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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산책 | 동해바다가 탁 트여보이는 등대전망대 산책하기▷ 국내여행/□ 일상스토리 2020. 12. 22. 13:42반응형
오랜만에 속초 등대해변 앞을 걸었다.
해가 질 무렵이라 그런지 수평선 위로 하늘이 분홍빛을 띄고 있었다.
꽤나 높은 파도를 바라보다가 등대전망대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속초 관광지도와 함께 등대 전망대에 대한 설명도 적혀있었다.
속초 등대의 개방시간은 동절기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고 한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등탑전망대는 운영을 중단했다고 한다.
계란 앞에는 속초 사잇길과 해파랑길에 대한 표지판도 붙어있었다.
계단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쉽게 올라갈 수 있지만, 이어진 계단을 계속 올라가니 숨이 조금 가파오긴 했다.
계단 끝까지 올라가면 독도 등대 등 여러 등대의 위치가 표기 되어 있었다.
이 방향으로 보면 독도 등대가 있다는 그런 뜻이겠지?
해질 무렵이라 사람은 거의 없었고 바람은 조금씩 차가워지고 있었다.
조용하게 산책하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등대여권 스템프를 찍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셀프로 찍으면 되는 것 같다.
멀리서 보이던 하얀 속초 등대가 바로 눈 앞에 있으니 생각보다 커 보였다.
등대내부로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등대를 가운데에 두고 빙 돌아서 가보니 바로 옆에 넓은 동해바다가 탁 트여 보였다.
진하게 보이는 수평선 위로 분홍색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것은 고래꼬리인가 갈매기인가 고민했었는데, 왠지 갈매기일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려버리고 앞쪽으로 보이는 영금정 뷰를 구경했다.
여러 방향에서 올라올 수 있는 계단이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영금정에는 사람들이 몇몇 보였고,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뷰가 너무 좋아서 한참을 머물렀던 시간이다.
해가 빨리 떨어질 것 같아서 산책만 하고 내려가기로 했다.
다시 돌아서 계단을 내려가는 길에 본 등대해변의 모습도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바다와 조명과 나무와 분홍색 하늘이 너무 몽환적인 느낌이 들었던 오후였다.
동절기에만 개방하는 곳이니 3월까지 종종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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