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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카페 | 작은 정원 속 은은한 카페 뜰정커피(Drip Coffee Garden)▷ 국내여행/□ 속초곳곳 2020. 12. 7. 13:29반응형
속초에 새로 오픈한 카페 뜰정커피.
오픈하기 전 우연히 이 앞을 지나다가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오픈 전 카페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꼭 한번 더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던 곳이다.
눈에 띄는 블루컬러의 뜰정으로 들어가면 아주 많은 식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떻게 이 공간에 이렇게 많은 식물들을 멋지게 배치했는지!
신기하고 존경스러울 따름이었다.
요즘 식물에 관심이 많은 오빠도 식물자체를 감상하고 사진찍느라 아주 바빠보였다.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메뉴판을 둘러봤다.
드립커피 전문점이라 그런지 메뉴는 심플하다.
뜰정 블랜드, 케냐, 에티오피아, 브라질, 콜롬비아, 과테말라, 더치커피로 커피메뉴가 있었고, 뜰정차까지 있어서 오빠가 마실 수 있는 메뉴도 있었다.
커피를 안마시는 오빠에겐 반가운 소식인가.
지난번엔 블랜딩커피로 한잔 마셔봤는데, 이번엔 과테말라로 추천해주셔서 과테말라 드립커피를 마셔보기로 했다.
아주 오랫동안 커피를 내리신 분의 포스는 왠지 멋지다.
아주 전문가스러운 느낌이랄까.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구경을 했다.
식물에 대한 애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하나하나 섬세한 손길을 느껴졌다.
테이블을 네 개 정도 있었는데, 자리를 잡고 앉으니 정원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식물도 식물이지만 벽 컬러와 조명까지 정말 잘 어울렸다.
감성지수 올려주는 분위기랄까.
엄청 커다란 나무부터해서 벽에 매달려있는 식물들, 물 속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들 등 종류도 다양했다.
그리고 직접 만드신 것 같은 손뜨개 주머니에 화분이 들어가 있었다.
이런 느낌도 너무 좋다.
화분이 옷을 입고 있네!
심심할 틈이 없는 카페를 이리저리 보고 있으니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향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예전엔 블렌드로 마셨었는데, 블렌드보다는 과테말라가 조금더 진한 느낌을 받았다.
커피는 정성이 느껴져서 더 맛있었지만, 유자차 역시 너무 새롭고 맛있었다.
평범한 유자차와는 달랐던 게, 로즈마리가 들어가 있어서 중간중간 로즈마리 향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유자껍질까지 다 씹어먹을 수 있었고, 유기농 설탕을 사용해서인지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았다고 한다.
오빠는 생강맛도 난다면서 감기에 좋을 것 같다고 좋아했다.
그리고 뜰정에 살고 있는 두마리의 고양이가 있는데, 둘 다 너무 귀여워서 눈길을 끌었다.
이 아이는 이름이 아메라고 한다.
혹시 아메리카노? 인건지 여쭤봤더니 비오는 날 태어나서 일본어 '비'를 뜻하는 이름이라고 한다.
도도하지만 눈빛도 발꼬락도 귀엽다.
그렇게 카페에서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사장님께 갑자기 선물을 받았다.
오빠가 식물에 많은 관심을 보여서인지, 립살리스라는 아이를 선물로 주셨다.
열심히 키우면 나중에 또다른 숙제를 주신다고 했는데, 아주 열심히 키워볼게요!!
귀요미 고양이들과 멋진 플랜테리어.
커피도 차도 맛있는 감성깨우는 속초의 뜰정커피.
분위기가 좋아서 들어갔다가 나올때마다 다른 곳으로 멀리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종종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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