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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달라하라 | 타코맛집 타코 피쉬 라 파즈, 과달라하라에서 푸에르토 바야르타로 이동(Taco Fish La Paz, Guadalajara-Puerto Vallarta)
    ▷ 세계여행/07_Mexico 2019. 12. 2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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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450 

    2019.06.13

    오늘은 푸에르토 바야르타로 가는 날이다.

    요즘 더워서그런지 자꾸만 일찍 깨는데, 전날 La Chata에서 포장해 온 또르따를 아침식사로 먹었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또르따에 토마토소스를 뿌려서 먹는 메뉴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과달라하라에서 꼭 먹어보라는 메뉴 중 하나였는데, 포장해 오길 잘했지!

    아침먹고 시장에서 사온 체리까지 맛있게 먹었다.

    싸고 맛있는 체리, 중독된 것처럼 계속 먹게 되는 매력이 있다.

    아침을 먹고 짐을 싸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금방 다 정리하고 점심을 포장하러 나갔는데, 우와 10시반인데도 진짜 더웠다.

    이 동네 요즘 날씨가 30도를 계속 넘던데, 더우면서 참 건조한 날씨다.

    천천히 걸어서 맛 타코집으로 갔다.

    Taco Fish La Paz

    오늘은 새우 부리또랑, 뿔뽀 케사디야, 청새치&새우 엠빠나다를 선택!

    다들 초록색 주스를 마시고 있길래 우리도 Alfalfa주스 한잔을 같이 포장했다.

    Alfalfa가 뭐냐고 물어보니, 뭐라뭐라 설명하다가 우리가 못알아들으니 직접 맛보라면 거의 반컵이나 가져다줬다.

    맛보니 진짜 꿀맛!!!

    곧장 포장한 음식들을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버스터미널까지는 우버를 타기로 했다.

    생각보다 저렴했는데 106페소 정도!

    첫날 마을버스 타고 오던 악몽이 떠올랐는데, 역시 우버타니 편안하긴 하다.

    그리고 버스보다 훨씬 빠른 길로 가서 거의 20분만에 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번에도 우리버스는 Primera Plus였는데, 터미널 자체가 크고 쾌적한 편이었다.

    프리메라 플러스 버스는 승차장 앞에 라운지가 있었는데, 식수도 제공해주고 넓은 테이블도 있었다.

    아침에 포장한 걸 바로 먹기로 하고 꺼내놨는데, 우와 이 집은 그냥 맛집인 느낌이다.

    새우부리또가 진짜 맛있었고, 엄청 부드러웠다.

    조금 식었는데도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뿔뽀 케사디야도 좀 더 따뜻할 때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은 맛이었지만, 충분히 맛있고 양도 많았다.

    엠빠나다는 한번 먹어봤던 메뉴지만, 다시 먹어도 그 식감과 맛이 참 좋았다.

    청새치랑 새우만 들어갔을 뿐인데, 마치 피자맛이 나는 건 왜일까?

    버스 라운지에서 그렇게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고 우리 1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다.

    이번 버스는 저번에 올 때 탄 버스보다 더 시설이 좋았다.

    짐 올리는 칸도 비행기스럽고, 비행기보다 훨씬 넓은 좌석과 발받침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승차감도 좋고, 처음에 탈 때 음료랑 간식도 나눠준다.

    간식주는 버스는 페루 이후로 오랜만인가.

    좌석별로 모니터가 있어서 영화 관람도 가능하다.

    물론 스페인어로...

    우린 자리를 잡고 뒤쪽에 있는 화장실에서 양치부터 했다.

    이 버스는 화장실도 남녀 구분이 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

    물론 좁긴 하지만 깨끗한 편이라 참 좋다.

    영화를 보면서 나눠준 간식도 먹고, 창 밖 풍경도 보는데 우와 멕시코도 땅이 넓어서인지 푸른 초원과 산들이 참 많았다.

    종종 아가베 농장들도 보이고, 마치 단풍처럼 보이는 산들도 정말 아름다웠다.

    다행히 기사아저씨가 운전도 험하게 안하셔서 그것도 참 마음에 들었다.

    푸에르토 바야르타까지는 버스로 5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알고 있었는데, 버스가 워낙 쾌적해서 편안하게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낮잠도 조금 자고 싸온 간식을 계속 계속 먹었다.

    영화도 한편 봤는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안갔다.

    바다쪽으로 가고 있어서 평지일 줄 알았는데, 가는 길엔 산지가 많아서 계속 산으로 올라갔던 것 같다.

    그리고 이쪽도 날씨가 더운지, 열대 나무들이 많이 보였다.

    밖은 굉장히 더워보였고 에어컨 바람에 머리가 아파지고 있었다.

    그리고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거의 다 와가고 있었다.

    빨리 내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그렇게 우린 거의 6시간만에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도착했다.

    칸쿤 이후로 정말 오랜만인 바닷가 마을!

    푸에르토 바야르타, 너무 기대가 된다.

    버스터미널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숙소까지 갔다.

    이 동네 버스비는 10페소씩!

    정류장에 서 있었는데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버스를 잘 알려주셨다.

    이번 숙소는 에어비앤비 개인실이었는데, 해변이랑 가깝고 저렴한 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

    버스 타고 30분쯤 가니 숙소 근처에 도착했고,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해가 지지 않아서 엄청 밝고 더웠다;;

    이 동네도 해가 늦게 지는 동네인가보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느낀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분위기는 마치 세부의 작은 동네랑 비슷했다.

    아무래도 바닷가 동네라 그런지 습하면서 더웠고, 낮은 건물들과 그보다 높은 야자수 나무가 여름도시인 걸 증명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골목들은 울퉁불퉁한 길이 많아서 버스는 많이 흔들렸다.

    센트로 쪽으로 갈수록 길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이 버스는 온 동네를 다 돌아서 갈건지 엄청 지그재그로 운행했다.

    다행히 버스는 우리 숙소와 가까운 곳에 내려줘서 많이 걷지 않아도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호스트는 Kaori였는데, 밖에서 보던 것과는 다르게 방 분위기가 아늑하고 참 좋았다.

    전용 욕실도 있고, 집 분위기가 은근히 매력적이랄까?

    그리고 침대도 정말 크고 푹신해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대충 정리를 하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나갔는데, 긍정님이 해산물 맛집이 있다고 해서 두 블럭 내려가봤다.

    Mariscos La Tia

    간판이 없어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여기가 맞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보는 메뉴인 까주엘라(Cazuela)랑 문어타코 하나, 생선 또스따다를 하나 주문했더니 음료를 하나 준다.

    그냥 마셔보라고 준 것 같은데 리마주스인 것 같았다.

    너무 맛있다 리마!!!

    그리고 주문한 세 개 메뉴가 전부다 맛있었다.

    이건 정말 맛집 중의 맛집이랄까?

    살사도 이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데 오이무침 맛 나는 살사랑 살짝 매콤한 맛 나는 토마토 살사가 둘 다 맛있었다.

    직원도 친절하고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다 먹고 계산하니 185페소가 나왔다.

    까주엘라는 처음엔 향이 살짝 똠양꿍 같더니 먹을 수록 한국의 짬뽕맛이 나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진짜 한식 부럽지 않은 식단이랄까?

    엄지척 몇 번을 올렸는지!

    맛있게 먹고 밤바다를 구경하러 몇 블럭 더 내려가봤는데, 밤이라 바다는 잘 안보여도 양 옆으로 보이는 도시뷰가 참 멋있었다.

    그래서 잠깐 바닷바람 쐬고 들어왔다.

    씻고 짐 정리 제대로 하고 빨리 피로가 몰려봐서 일찍 잠이 들었다.

    내일부터 일주일동안 제대로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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