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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라하라 | 타코맛집 타코 피쉬 라 파즈, 까르네스 아사다스 데 라 또레(Taco Fish La Paz, Carnes Asadas de la Torre, Guadalajara)▷ 세계여행/07_Mexico 2019. 12. 23. 00:37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448
2019.06.11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 숙소도 침대가 참 편안했다.
꿀잠 잔 느낌이지만 더 자고싶은 느낌이랄까?
창문도 있어서 햇빛도 적당히 들어오고, 내가 딱 좋아하는 조도다.
긍정님은 아침 6시에 하는 축구를 본다고 했었는데, 조금 늦게 일어났는지 못봤다고 한다.
암튼 아침은 간단하게 콘이 들어간 오믈렛을 해먹었다.
방이 7개 정도 있는 호스텔인데, 그래도 공용공간을 이용하기엔 참 좋은 구조인 것 같아 마음에 든다.
푸에르토 바야르타로 가는 버스 예약도 마치고, 점심 먹으러 나가려는데, 열쇠를 방 안에 두고 문이 잠겨버렸다;;
다행히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열어주셔서 우린 식사하러 나갈 수가 있었다.
오래된 맛집이 있다길래 가봤더니 오후 1시에 문을 연다고 하길래 다른 맛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Taco Fish La Paz
한블럭 전부터 사람이 바글거리는 게 보였는데, 우와 진짜 맛있어보였다.
밖에 큰 메뉴판이 있는데 거기서 메뉴를 고르고 바로 옆에서 주문을 하면 된다.
새우튀김 타코랑, 생선튀김 타코, 청새치랑 새우가 섞인 엠빠나다 하나를 주문하고 음료는 페피노(Pepino, 오이)로 선택했다.
우와 근데 선택한 메뉴마다 다 진짜 맛있었다.
역시 맛집 인정!
구글맵에 리뷰가 6천개가 넘었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리고 타코 하나가 은근히 양도 많아서 둘이서 하나씩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불렀다.
개인적으로는 새우타코보다 생선타코가 더 맛있었고, 엠빠나다도 진짜 매력적인 맛이었다.
페피노 음료도 완전 신선하면서도 달달하면서도 딱 내 스타일!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캄사합니돠 친구~ 하고 인사하는 아저씨와 손을 흔들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Pan Regio 라는 빵집에서 빵도 몇개 사가지고 왔다.
오늘은 한국과 에콰도르의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었는데 그 시간에 맞춰 숙소로 오니 시간이 딱이었다.
간단하게 티타임을 가지면서 축구를 보는데 두 나라 모두 엄청 잘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후반전 마지막에는 인터넷이 끊겨서 제대로 못봤지만 결국 우리나라가 이겼고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긍정님은 모니터 속으로 들어갈 뻔 ㅋㅋㅋ
축구도 보고 긍정님은 피곤하다며 낮잠을 자려다가 갑자기 항공권이 싼 게 나왔다며 폭풍 결제 모드로 돌입했다 ㅋㅋㅋ
방에서는 인터넷이 잘 안되서 거실로 나가서 하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카드가 다 안되서 정말 피곤했다;;
이것저것 다 해보고 결국엔 남미사랑 사이트에서 팁을 얻어서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와우 거의 두 시간을 고생한 긍정님!!
6시가 넘어있었는데 점심때 가려다가 못 간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Carnes Asadas de la Torre
과달라하라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지역음식 중에 Carne en Jugo라는 음식이 있다고 한다.
과나후아토의 식당에서 만난 페드로 아저씨가 추천해준 요리였는데 이렇게 과달라하라에 오자마자 맛집을 찾았다.
그란데 사이즈랑 오르차타랑 케사디야를 주문했다.
기본 살사들이 많이 나왔고 오르차타도 진해서 맛있었다.
이 동네는 엄청 더워서인지 뭔가 계속 마실 게 필요한 것 같다.
암튼 생각보다 빨리 메인메뉴가 나왔는데, 사진에서 미리 보던 것과 똑같았다.
콩이랑 고기만 끓인 것 같은 느낌의 고기국같은 비주얼이랄까?
그리고 Jugo는 원래 주스는 뜻하는데, 진짜 주스를 넣어서 끓인 것 같은 새콤한 맛도 있어서 정말 신기했다.
지역 음식으로 정말 추천할 만한 곳이구나 싶었는데, 우리가 간 식당도 꽤 오래 되었는지 손님도 많고 맛도 좋았다.
그냥 치즈만 들어간 케사디야도 따끈하니 부드럽고 너무 치즈 풍미가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다 먹으니 너무 배부르고 맛있고 행복했던 기억이..!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없이 먹어볼만 한 것 같다.
너무 배가 불러서 다 먹고 나와서 한참을 걷기로 했다.
근처에 큰 공원이 있다길래 가보기로 했는데, 멀리서도 보이던 성당이 있어서 한번 들어가봤다.
Templo Expiatorio del Santisimo Sacramento
생각보다 크고 웅장한 성당이었는데,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멋졌다.
스테인글라스가 진짜 멋졌던 성당!!
잠깐 앉아있다가 나와서 다시 숙소쪽으로 걸었다.
이 동네는 8시가 넘어서도 참 덥고, 해도 참 늦게 진다.
천천히 소화시키면서 숙소로 돌아왔는데 금방 또 지치게 되는 것 같다.
씻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영화 한편 보고 잔 날!
과달라하라에서의 일정은 짧지만 그 다음 도시가 너무 기대가 되서 기다리는 시간만으로도 참 벅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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