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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나후아토 | 몰레 맛집 뜨루꼬7 레스토랑, 과나후아토에서 과달라하라로 이동, 과달라하라 맛집 비리에리아 라스 9 에스끼나스(Truco7 Restaurante, Guanajuato-Guadalajara, Birrieria las 9..
    ▷ 세계여행/07_Mexico 2019. 12. 2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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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447 

    2019.06.10

    오늘은 과나후아토에서 과달라하라로 가는 날이다.

    버스를 알아보니 1시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길래 12시에 체크아웃하고 나가기로 했다.

    일단 아침도 먹을 겸 나갔는데, 이른 오전이라 그런지  공기가 조금 쌀쌀했다.

    전날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던 키스의 골목에 먼저 가봤다.

    Callejón Del Beso

    역시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우리도 한적하게 사진찍기에 너무 좋았다.

    확실히 오전엔 거리에 사람이 많이 없다.

    우린 맛집으로 향했다.

     과나후아토 중심에 있는 노란 성당은 늘 눈에 띄었다.

    색깔이 참 예쁘다.

    체크아웃 하기 전에 아쉽지 않을 만큼 동네 구경도 많이 했다.

    Truco 7 Restaurante

    에린이 추천해준 맛집인데 저번에 한번 먹어보고 반한 곳이다.

    양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새우요리 하나만 주문했다.

    식전빵이랑 주문한 산디아 주스랑 먹고 있으니 벌써 배가 부른 느낌이랄까?

    여기는 맛은 있는데 메뉴 나오는 시간은 좀 걸린다.

    빵 찍어먹는 토마토 소스도 맛있고, 버터랑 딸기쨈도 맛있었다.

    그렇게 메인메뉴가 나왔는데, 지난번에 먹었던 요리들에 비해 양이 적었다.

    그래서 살짝 실망했지만 맛은 좋았다.

    주스랑 빵 덕분에 배도 부르고!ㅎㅎㅎ

    우린 점심으로 버스에서 먹을 샌드위치도 포장해 가기로 했다.

    Linea Verde Salads에서 칠면조 햄으로 만들어진 샌드위치를 포장했는데, 70페소에 양도 많고 마카로니 샐러드도 같이 담아줘서 정말 푸짐했다.

    신기한 분수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Babu Té에서 밀크티도 한잔 포장하고, 과나후아토 떠날 준비를 제대로 했다.

    12시가 되기 전에 나와서 숙소 거의 앞에서 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여기 버스들은 버스마다 색깔이 달랐는데, 지나가던 친절한 여자가 갈색 버스를 타라고 알려줬다.

    우리가 버스 제대로 타는지 확인까지 하고 간 그 여자분!

    친절하다 :)

    그렇게 갈색 버스를 타고(인당 7페소) 20분 정도 가니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Central de Autobuses de Guanajuato

    날씨가 진짜 화창하고 덥던 날이다.

    과달라하라로 가는 버스를 알아보는데 1시에 출발하는 프리메라 플러스 버스가 우리가 알고 있던 금액보다 또 가격이 올라 있었다.

    인당 530페소..!

    으 비싸다...

    그래도 이 가격이 제일 싼거라 몇자리 안남은 좌석티켓을 샀다.

    함께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없어서 통로를 사이에 두고 앉았는데, 레온까지 가는동안은 자리가 한자리 비어서 같이 앉아 갈 수 있었다.

    1시에 출발해서 거의 4시간 반에서 5시간 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버스가 좋은 편이라 편안했다.

    좌석마다 비행기처럼 모니터도 있고 다리받침도 있었다.

    레온까지 가는 건 1시간 정도밖에 안걸렸는데 그 사이에 점심을 먹었다.

    포장한 샌드위치를 먹는데 진짜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칠면조 햄이 이렇게 맛있는건가 싶었다.

    그리고 얼음은 다 녹았지만 버블티도 진짜 맛있었다.

    맛있게 먹고 간식으로 할라피뇨 감자칩까지 맛있게 먹었다.

    이 버스가 비싸긴 한데, 좌석도 좋고 탈때 음료랑 간식도 준다.

    그런 부분은 참 좋았다.

    가는동안 피곤해서 낮잠도 좀 자고 영화도 살짝 보고 했던 것 같다.

    날씨도 맑고 넓은 초원이 많아서 가는 내내 창밖 풍경도 참 좋았다.

    결국 레온에서 사람이 한명 더 타서 따로 앉게 되었는데, 슬쩍 긍정님을 보니 긍정님은 영화 틀어놓고 자고 있고, 그 옆에 앉아있는 아저씨가 긍정님 모니터로 영화를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이 왠지 웃김..!

    과달라하라도 생각보다 큰 도시라 기대가 되는 곳이었는데, 5시에 우린 과달라하라에 도착했다.

    옆좌석 여자가 정신산만했던 것만 빼면 다 괜찮았던 시간이었다.

    긍정님은 아주 푹 자고 있었는데, 난 막 피곤하지가 않아서였는지 잠깐 자다가 깼다.

    우리 버스는 레온에 들렀던 것 말고는 다른 도시에서는 멈추지는 않았고 과달라하라로 바로 갔다.

    길도 잘 되어있고 승차감 나쁘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던 버스였다.

    Central de Autobuses de Guadalajara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우린 또 숙소까지 가야했는데, 지도를 생각보니 먼 거리라 버스를 타기로 했다.오는 버스마다 물어보니 616번 버스를 타라고 해서 탔더니 진짜 부서져가는 버스였다;;

    그리고 이 동네 날씨가 왜이렇게 더운지...

    5시 반이 넘었는데도 정오쯤 되는 날씨랄까..

    진짜 더웠다.

    버스는 브레이크 밟을 때마다 덜덜거리고 덥고 불편하고...약간 짜증날 정도랄까..

    버스가 가는 길을 보니 정말 직진으로 안가고 지그재그로 가면서 정류장마다 다 세웠다.

    그래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암튼 그렇게 힘들게 40분쯤 가니 센트로에 도착했다.

    과달라하라도 참 큰 도시였는데, 처음 마주한 과달라하라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도시였다.

    어느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우리가 목적지 지도를 보여주니 여기서 가깝다며 그냥 걸어가란다;;

    이건 뭐지 승차거부인가...

    결국 그냥 걸어가기로 하고 천천히 가는데 7블럭 정도 가니 도착했다.

    다행히 숙소는 넓고 깔끔했고, 천장도 높고 침대가 세 개나 있었지만 답답하지 않은 구조라 마음에 들었다.

    이 도시는 진짜진짜 더웠는데 방에 선풍기가 두 개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대충 짐정리를 하고 우린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짐 들고 힘들게 걸어올 때는 몰랐는데, 가벼운 몸으로 나가니 생각보다 눈에 들어오는 멋진 곳들이 많았다.

    Birrieria las 9 Esquinas

    여기가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옆 골목에서 봤을 땐 문이 닫혀 있다가 앞쪽으로 가니 문이 열려 있었다.

    생각보다 아늑하고 귀여운 분위기의 식당이었는데 직원들도 참 친절했다.

    우린 몰레 꼰 뽀요 엔칠라다 하나랑 기본 케사디야 나뚜랄 하나를 주문했다.

    친절한 직원들은 카메라에 늘 인사해준다 ㅎㅎㅎ

    아구아 프레스카는 피냐맛으로 하나 주문했는데 달기도 적당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기본 살사들이 다 맛있었다.

    생각보다 많이 맵지도 않아서 나쵸를 찍어먹으니 진짜 꿀맛이었다.

    우리 메뉴가 나오고, 맛을 봤는데 와우 맛있다.

    그냥 나뚜랄 케사디야도 맛있는데, 몰레 소스랑 같이 나온 뽀요 엔칠라다도 진짜 맛있었다.

    어느 순간 몰레 마니아가 되어가는 건가!

    푸에블라에서 처음 먹었을 땐 내 스타일 아니라고 했었는데, 멕시코시티랑 과나후아토, 이번에 과달라하라까지 맛집을 찾아가니 몰레가 다 맛있다.

    정말 감탄을 하며 맛있게 먹은 저녁식사였다.

    다른 맛집들도 많다고 하니 꾸준히 가봐야지!

    소화도 시킬 겸 동네를 한바퀴 구경하기로 했다.

    중앙 광장쪽으로 갔더니 사람들이 많이 공원에 앉아 있었는데 여기가 참 멋졌다.

    이 동네도 역시 한 9시쯤 되니까 해가 지는 것 같았는데 그 전까지는 진짜진짜 더웠다.;;

    Guadalajara Cathedral

    그리고 성당도 정말 크고 멋있었다.

    그 동안 봐왔던 다른 도시들의 성당과는 건축이 조금 다른 느낌이랄까?

    그 앞에서 음료 하나를 사서 먹으면서 과달라하라 대성당을 구경했다.

    오르차타 프레사라고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약간 딸기우유 같은 맛이랄까?

    근데 확실히 딸기우유보다는 맛있었다.

    그리고 가격도 진짜 착하게 그란데 사이즈가 18페소다.

    음료 가격은 이 도시가 제일 저렴한 듯!

    더운 도시라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늘이 너무 예뻐서 성당보면서 하늘도 계속 봤던 저녁이었다.

    그렇게 한바퀴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가 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다.

    생각보다 방이 많았는데 에어비앤비라기 보다는 호스텔인 것 같다.

    다른 방의 게스트들도 조금 만나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생각보다 빨리 잠이 든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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