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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여행 | 칼림노스 분위기 맛집, Iannis Sector 등반(Fatolitis Snack Bar, Kalymnos)
    ▷ 세계여행/| Greece 2026. 4. 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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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6(월)



    어제 등반의 여파로 오늘 아침에 일어나는데 몸이 굉장히 찌뿌둥했다.

    너무 뻐근해서 침대에서 스트레칭을 굉장히 많이했다.

    몸을 풀고 침대에서 일어나 창문을 여니 오늘도 날씨가 참 좋았다.

    이제 비 오는 날은 다 지났나 보다.

    오빠는 달리기 하러 나가고 나는 아침 준비를 했다.

    오늘의 메뉴는 계란볶음밥과 샐러드.

    요즘에 한식을 많이 먹는데 굉장히 맛있다.

    맛있는 아침을 먹고 테라스에 앉아 잠깐 햇빛도 쐬고 쉬었다.

    나갈준비를 하고 나갔는데, 오늘은 어제갔던 섹터 근처로 가보기로 했다.

    등반하기 전에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한 잔 하기로 했다.

    Fatolitis Snack Bar

    아침 점심 저녁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이었는데, 손님의 99%가 클라이머다.

    딱 봐도 클라이머.

    보통 브런치 메뉴를 많이 파는 것 같았는데, 우린 따뜻한 자리에 앉아서 따뜻한 라떼를 두 잔 주문했다.

    의자도 푹신하고 해도 잘 들어서 너무 따뜻했다.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지나가던 고양이도 여기에 발걸음을 멈추고 드러누웠다.

    우리 테이블 바로 밑에 ㅋㅋ

    귀엽다.

    오빠랑 도란도란 날씨얘기, 등반지 얘기 하고 있으니 커피가 나왔다.

    생각보다 양도 많도 맛도 좋았던 라떼.

    한국 라떼 맛은 아니지만 만족한다!

    천천히 마시면서 따뜻한 햇살과 푹 쉬었다.

    여기 직원들도 너무 친절해서 매번 웃으면서 응대하는 게 너무 좋았다.

    그리고 야외 좌석인데도 담배피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가 타이밍이 잘 맞았을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등반지에서도 그렇게 담배냄새가 많이 안 나는 것 같다.

    현지인들은 많이 피는데 여행온 클라이머들은 담배 피는 사람들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커피 맛있게 마시고 건너편 레스토랑에서 언제 외식하지, 메뉴 탐색도 해보고 사진도 찍었다.

    역시 날이 좋으니 사진이 다 이쁘네!

    우리 숙소가 바로 이 옆인데, 위치가 참 괜찮은 것 같다.

    등반지와도 많이 멀지 않고 주변에 미니마켓과 상점들도 많다.

    생각보다 이쪽은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엄청 많은 건 아닌데, 검색해보면 리뷰가 다 좋다.

    내일 모레 쉬는 날이니 외식도 하고 쇼핑도 하고 해야지!

    따뜻한 커피로 몸을 데우고 등반하러 출발!

    처음 왔을 때보다 날씨가 점점 좋아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처음엔 비도 많이 오고 너무 추웠는데, 온도가 점점 올라가는게 매일매일 느껴진다.

    오늘도 어김없이 젤라또 집 골목으로 올라가는데, 등반 사진 찍어주는 홍보 포스터가 보였다.

    오 괜찮네 이거!

    근데 이미 어제 멕시코 친구가 엄청 예쁜 사진을 찍어줬다.

    이래서 3명은 함께 와야 사진도 찍어주고 좋을 것 같긴 하다.

    둘도 너무 좋지만 등반사진을 찍을수가 없네 ㅎㅎ

    오늘도 오솔길 따라 올라가는데 산양들이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이 시간이 점심시간인가?

    귀여운 아이들 구경하면서 어프로치 시작!

    너무 더워서 패딩 벗고!

    올라가는 길을 쨍쨍해서 엄청 덥다가 바위 앞 그늘에 도착하면 참 시원하다.

    여긴 한여름에 오전에 등반하기 정말 좋을 것 같다.

    바람도 선선하고 그늘도 너무 시원하다.

    Iannis Sector

    어제 그 섹터!

    물론 어제 못한 루트를 붙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왔지만, 오늘은 힘이 될지 모르겠고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일단 몸을 풀기로 했다.

    No.30 Amythos 30m(퀵13개) 6b+(5.11a)

    오늘은 내가 줄을 걸었다.

    30m 긴 루트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몸 풀기 딱 좋은 루트!

    시원하고 바람도 불어서 등반할 땐 좋았는데, 내려오니까 살짝 추웠다.

    그래서 우린 패딩을 두개씩 가지고 다니지!

    한달동안 빨지도 못해서 꼬질꼬질해진 우리의 패딩들ㅜ

    날씨가 좋았으면 좀 빨았을텐데, 게이크바이으르에서부터 비가 계속와서 패딩을 계속 입고있어야 했다.

    한국가서 빨자!

    첫번째 루트 다녀와서 잠깐 쉬었다가 두번째 뭘할지 탐색했다.

    동굴쪽 좌측에 7a+문제가 있었는데 오빠가 해보고 싶다고 해서 나도 함께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No.8 Éclat de Soleil 22m(퀵9개) 7a+(5.12a)

    어제 12a 시도하다가 못했지만, 오늘은 새로운 루트니 도전!

    오빠가 먼저 퀵드로우 걸고 갔는데 온사이트는 하지 못했다.

    지나가는 애기한테 재롱떠는 오빠 ㅋㅋㅋ

    나도 첫번째 시도에서 생각보다 어려워서 이게 될까 싶었다.

    둘 다 두번째까지 시도하고 일단 밥을 먹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흘러서 4시가 다 되어 있었다.

    어쩐지 허기가 지더라니..!

    아침에 너무 많이 만들어서 가지고 온 계란볶음밥과 쌀국수!

    쌀국수 면에 뜨거운 물 부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점심을 너무 늦게 먹었지만, 허기지면 안되니 바나나와 쌀과자까지 해치우고 초콜릿도 한조각씩 입에 넣었다.

    푸짐하게 먹고 세번째 시도 도전!

    빛받은 바위 너무 멋지다.

    해가 들어올수록 사람들은 도망가나보다.

    오후가 되면 거의 우리 둘만 남게된다.

    오빤 세번째 시도만에 성공했다.

    세번째는 속도도 빨랐고 두 군데 크럭스도 아주 무난하게 넘어갔다.

    크럭스 딱 넘어가니 아 이제 끝났다~ 하는데 나까지 기분이 좋았다.

    너무 잘한 우리 오삐!

    나의 세번째 시도는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대신 첫번째 크럭스에서의 무브를 찾았다.

    그 뒤로 두번째 크럭스 무브를 찾고, 체력을 비축해서 지구력으로 멘탈로 끌고 가기까지 몇 번이나 더 시도했다.

    해가 지고 있었다.

    아주 멋진 해가 뗄렌도스 섬 옆으로 그 뒤로 넘어가버렸다.

    오늘도 멋진 섬 배경으로 사진을 잔뜩 찍고 :)

    아주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 봤다.

    그리고 그 노을과 함께 완등했다.

    여덟번 시도만에 성공했는데, 안될 것 같은 무브가 마지막에 되는 게 참 신기하다.

    12대 문제는 작년11월 이후로 처음으로 완등했다.

    부상도 있었고 재활도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튀르키예와 그리스 등반여행 하면서 많이 걷고 산도 오르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재활이 된 것도 없지않아 있는 것 같다.

    이래서 자연이 참 중요하다.

    암튼 성공해서 너무나 기뻤던 저녁!

    멋진 노을을 보며 하강.

    그리고 렌턴을 안가지고 와서 핸드폰 라이트로 하산했다.

    다시 봐도 멋진 하늘!

    숙소 오자마자 바로 먹을 준비!

    어제 오늘 등반이 길어져서 저녁을 늦게 먹었다.

    오늘 저녁은 오빠가 아주 맛있게 만든 뻰네 파스타!

    홍합과 새우를 넣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맛있는 저녁 먹고 스트레칭을 한참 하다 보니 벌써 12시가 다 되어 있었다.

    내일은 큰 동굴을 등반하러 갔다가 그 다음날은 휴식해야겠다.

    내일도 진짜 화이팅!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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