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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여행 | 칼림노스 Poets Sector 등반(Kalymnos)
    ▷ 세계여행/| Greece 2026. 4. 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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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2

    어젯밤에 비가 많이 내리더니 아침에는 그쳐있었다.

    침대가 막 편하지는 않아서 아침에 일어날때 허리가 좀 뻐근한데, 가지고 온 에어매트리스를 깔고 자야하나 고민했다.

    어젯밤에 하늘도 노랗고 빗방울도 노란색이라 뭐가 의심스럽기는 했는데, 아침에 오빠가 알아보니 튀르키예에서부터 몰려온 황사비였다고 한다.

    아 몇방울 맞았는데 충격적이네..!

    그래도 아침 날씨는 맑으니 다행이다.

    아침은 스페니쉬 오믈렛을 해먹었다.

    이것저것 맛있는 야채 가득넣어서 이제는 장인처럼 만드는 오빠!

    샐러드랑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구름은 좀 있었지만 화창한 날씨!

    등반할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가니 기분도 좋다.

    건너편 Telendos섬은 어제보다 더 예쁘게 빛나고 있었다.

    물이 없어서 미니마트에서 물 한병 사고 맛있어 보이는 시금치파이도 하나 샀다.

    지도에는 나와있지 않은 상점인데 가격이 저렴해서인지 클라이머들이 많이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따끈한 시금치 파이.

    바위 앞에서 먹어야지!

    어제 하산했던 길로 다시 올라가 어제 갔던 바위로 가기로 했다.

    건물 뒤로 보이는 바위가 역시나 멋지다.

    바위까지 걸어가면서 오빠랑 한바탕 싸웠는데, 지나고 보면 정말 싸울일이 아닌데 서로에게 더 잘해야 겠다는 교훈을 남기고 훈훈하게 마무리!

    천천히 예쁜 길을 따라 바위 앞으로 가니 오늘은 어제보다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물론 루트가 너무 많아서 겹칠일은 별로 없지만 사람 많은 바위도 나름 매력적이다.

    어제는 돌풍이 불었었는데, 오늘은 돌풍까지는 아니지만 바람이 꽤나 불었다.

    등반지 앞에 자리 잡고 앉으니 오전이라 그런지 찬바람이 불어왔다.

    그리고 건너편으로 보이는 섬이 어제보다 더 예쁘게 빛나고 있었다.

    바닷물 색깔은 어제랑 완전 딴판!

    너무 이쁘다.

    자리잡자마자 사온 시금치파이를 맛봤다.

    뷰가 좋으니 뭘 먹어도 맛있지만, 여기 시금치 파이는 맛있었다.

    며칠 전 시내에서 사 온 시금치파이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굳굳!

    따뜻한 차랑 간단하게 요기하고 등반하기 전 초콜릿도 한 조각씩 먹었다.

    사실 그늘에 바람까지 불어서 많이 추웠다.

    등반하기 위해 일어나는게 정말 크럭스!

    밍기적거리다가 일어나 몸을 풀기로 했다.

    스트레칭을 좀 강하게 하고 나니 열기가 살짝 돌았다.

    Poets Sector

    No.16 Wala Wala 25m(퀵12개) 6a+(5.10c)

    왈라왈라 이름도 귀엽다.

    오빠가 줄을 걸고 내가 플래시했다.

    25m로 긴 루트지만 생각보다 거칠고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몸 풀기에 좋았다.

    No.20 Happy Wife 16m(퀵9개) 6c(5.11b)

    그리고 바로 붙은 오른쪽 루트.

    오빠가 먼저 올라갔는데 테이크받고 완등을 했다.

    루트명이 해피와이프인 이유가 있는게, 여자들에게 유리한 루트인 것 같다.

    손홀드 발홀드가 다 작고 밸러스와 유연성이 있으면 유리한 루트!

    나는 한방에 플래시하고 오빠는 한번 더 레드포인트로 성공했다.

    잘한다!

    두 루트 하고 점심으로 싸온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샌드위치 빵이 너무 작아서 오빠가 많이 배가 고플 것 같았다.

    나중에 큰 빵을 사와야지.

    샌드위치 맛있게 먹고 다음루트 탐색!

    No.21 Rolling Stone 18m(퀵11개) 7a(5.11d)

    해피와이프 바로 오른쪽에 있는 루트인데, 해피와이프와 스타트 세 클립은 같이 사용한다.

    세 클립 이후에 롤링스톤은 오른쪽으로 이동하다가 직상하는 문제인데, 루트 모양도 귀엽고 너무 재미있어 보였다.

    오빠도 온사이트 성공. 나도 플래시 성공.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고 이때 마침 날씨도 딱 좋아져서 등반하기에 좋았다.

    날씨 좋아진 김에 섬 뷰로 사진 좀 찍고 :)

    오빤 더 어려운 루트 붙어보는 체험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 루트하러 이동.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 살짝 위쪽으로 이동하면 몇개의 루트가 나온다.

    이렇게 돌 길 위로 올라간다.

    이 쪽 바위도 정말 웅장하고 멋있었다.

    No.9 Azul 30m(퀵12개) 6c(5.11b)

    우리가 할 루트는 아술.

    이 루트도 30m로 긴 루트였고, 오늘 했던 루트 중 가장 거칠었다.

    레깅스 빵꾸날까봐 조심조심 가야하는 길이다.

    오빠는 온사이트 성공, 나도 플래시 성공.

    루트가 기니까 줄 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어느 각도로 봐도 아름다운 칼림노스.

    등반지로도 최고지만 왜 칼림노스 와서 등반하는지 알 것 같다.

    오빠랑 같이 사진을 찍고 내일은 날씨가 더 좋기를 바라며 내려갈 준비를 했다.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오전보다 더 따뜻했고 바닷물도 예뻤다.

    내려가는 길에도 바람이 엄청 불어댔다.

    아직 등반하고 있는 사람들 계속 돌아보며 천천히 하산.

    봐도봐도 멋짐.

    하산하면서 찍은 바위뷰.

    칼림노스에 많은 이 선인장.

    남미느낌도 있네!

    그리고 너무 배고파서 숙소 돌아오자마자 해먹은 백숙.

    오빠가 쌀도 넣어서 너무 맛있게 끓였다.

    샐러드랑 남은 깻잎이랑 해서 먹으니 진짜 잘 어울렸다.

    밥먹고 잠깐 쉬다가 물이랑 이것저것 더 사기위해 마트로 산책을 다녀왔다.

    가는 길에 만난 귀여운 고양이.

    그리고 가는 길에 만난 귀여운 오리커플 ㅋㅋ

    미니마켓 옆에 바로 장비샵이 붙어있어서 잠깐 장비샵 구경을 했다.

    게이크바이으르보다는 확실히 장비샵이 많고 쇼핑하기에 좋은 동네인 것 같다.

    딱 들어가면 사고싶은 게 많다.

    장비도 엄청 많고 클라이밍 의류도 많았다.

    야채랑 이것저것 사서 나오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다 그치겠지 했는데, 걸어가는 내내 점점 빗방울이 굵어지더니 번개가 치고 천둥이 쾅쾅거렸다.

    우산도 안가지고 나왔는데, 하필 숙소가는 길에 비가 이렇게 퍼붓다니!!

    비 피할 곳도 없어서 그냥 다 맞고 숙소까지 뛰어왔다.

    패딩은 겉에만 좀 젖고 바지 조금 젖고 머리는 다 젖은 상태..!

    억울하게도 숙소 도착하고 나니 비가 잦아들었다는거다...

    그래 뭐 이런날도 있지..

    씻고 마음을 가다듬고 마트에서 사온 쌀과자를 맛보는데, 한국 뻥튀기 맛이었다.

    히말라야 솔트맛이라고 했는데 전혀 짠맛이 없어서 실망..

    그냥 에너지 충전용으로 등반할 때 먹어야겠다 ㅋㅋ

    등반도 많이 하고 바람도 많이 맞고 비까지 쫄딱 맞아서 피곤한지 오빤 또 스르르 잠이 들었다.

    내일은 바람이 제발 멈춰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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