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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여행 | 칼림노스 Poets Sector 등반(Kalymnos)▷ 세계여행/| Greece 2026. 4. 9. 16:02반응형
2026.04.01


벌써 4월의 첫째날이다.
어제는 방이 너무 추워서 밤에 잘때 손발이 시려웠는데, 그래도 아침온도는 높은지 많이 춥지 않게 잔 것 같다.
오빠는 러닝을 하러 나가고 창 밖을 보니 비가 많이 온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아침식사는 어제 남은 밥을 활용해 볶음밥을 만들었다.
오랜만에 샐러드에 계란국까지 세팅하니 이건 너무 한식이잖아!
그리고 튀르키예에서 그리스로 넘어오니 돼지고기도 먹을 수가 있다.
돼지고기 볶음밥 너무 맛있었다.
아침먹고 창문보고, 계속 창문을 주시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계속해서 비가 오길래 오늘은 등반을 접고 좀 쉬어야 하나 싶었는데 따뜻하게 차 한잔 하고 있으니 또 하늘이 맑아지기도 했다.

일기예보는 오늘 돌풍과 비가 내린다고 되어 있었는데,. 그래도 혹시모르니 첫 등반지 어프로치 탐색 할 겸 나가보기로 했다.




준비하고 나가니 안에서 보던 것과는 다르게 날씨가 좋은 편이었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많았지만, 동네는 참 예뻤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Telendos 섬도 너무 예쁘게 빛났다.




등반지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보이는 장비샵들도 하얗고 너무 예뻤다.
젤라또 맛집으로 유명한 집이 있는데 그 집 옆 골목으로 올라가면 어프로치 시작!



멀리서 보던 바위와 또 이렇게 보는 바위는 느낌이 달랐다.


큰 나무가 없고 작은 가시나무들이 많아서 오솔길 따라 등반지로 가면 되는데, 은근히 길이 헷갈렸다.





그래도 날씨가 점점 밝아지고 있어서 등반할 수는 있을 것 같았다.




오솔길 따라 올라가는 길에는 산양들도 정말 많았고 산양똥도 정말 많았다.
진짜 똥밭이라 조심조심 잘 보고 걸어가야 한다.




마을쪽에서 공사를 하고 있어서 공사 소리가 조금 시끄러웠지만, 그래도 바위 앞에 무사히 도착했다.
조금 돌아온 느낌이지만 잘 도착했으니 굳굳!


Poets Sector
여기 섹터가 굉장히 넓었는데 루트만 70개가 넘었다.
가장 가까운 동굴에 자리를 잡으려다가 똥밭이라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래도 해가 조금씩 나고 있어서 온도도 따뜻했다.



잠깐 앉아서 커피 한잔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았다.
바로 앞으로 보이는 Telendos 섬을 더 높이서 보니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안탈리아에서 사온 딸기웨하스 과자도 먹고 역시 뷰가 좋으니 뭘 먹어도 다 맛있다.


No.34 The Homeric Verses 30m(퀵12개) 6a+(5.10c)

날씨가 좋아져서 바로 바위에 붙었다.





몸풀기 위해 분은 루트인데 길이가 30m 였다.여기는 엄청 긴 루트들이 많아서 로프길이 확인이 꼭 필수다!
오빠가 온사이트로 완등하고 나도 플래시했다.
재미있는 루트!

내려와서 딸기 젤리 맛있게 먹고 뷰 감상도 했다.

두번째 등반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작은 동굴이 있어서 일단 그쪽으로 장비와 짐들을 옮겼다.



잠깐 앉아서 따뜻한 차 한잔 마시니 또 비가 그쳤다.
오늘은 그런 날인가보다.



두번째 등반을 하기 전에 점심을 먹기로 했다.
빵이랑 오이, 사과를 가지고 왔는데 오늘은 간단하게 먹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져서 아무래도 오늘 등반은 여기서 접어야 할 것 같았다.
맛보기로 오늘 원데이 원판 했네 :)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불던지 잔잔한 바다를 바람이 휘저어 놓았다.
알고보니 오늘 칼림노스 풍속이 최고 25m/s 였다고 한다.


하산!
이런 날엔 안전한 실내에 있어야지!


하산하는 길에 바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도 바람이 엄청났다.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아주 크고 멋진 동굴.
여기는 Grande Grotta 섹터로 유명한 바위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어제 오늘 계속 사람이 보였다.

오늘 우리가 등반했던 바위도 너무 멋지다.
내려가는 길은 큰 길 방향으로 가봤는데 가시나무가 많아서 무조건 긴바지 입어야 할 구간이다.
가시나무가 생각보다 엄청 아팠다.


드디어 큰 길로 내려오니 바람때문에 쓰러져있는 쓰레기통이 길 한가운데 있었다.
오빠가 옆으로 쓱 옮겨놓고 왔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기념품샵 구경을 하는데 그리스 기념품 중 들어본 것들은 다 있었다.
확실히 기념품도 튀르키예 보다는 비싼 편이었다.


숙소로 들어와 노트북으로 작업 좀 하다가 해먹은 저녁!
새우파스타를 해먹었는데 고추장도 조금 넣어서 떡볶이 느낌으로 먹었다.
그릭요거트는 샐러드 해먹으니 맛있다!



오빠랑 앉아서 간식먹으면서 드라마 보는데, 창밖을 보니 하늘이 노란색이라 밖으로 나가봤다.
하늘이 점점 노란색으로 변하더니 주황빛으로 가고 있었다.
비는 오고 바람도 쌩쌩 부는데 이런 신기한 날씨는 또 처음보는 것 같다.
저녁까지 돌풍이 엄청났다.
밖에서 바람때문에 우당탕거리는 소리가 계속 이어졌다.
등반지에서 빨리 들어오길 너무 잘한 것 같다.
내일은 바람이 좀 잦아진다고 하니 제대로 등반할 수 있기를 기대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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