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카페 | 주택을 개조한 빈티지한 카페 크로프트 커피 로스터스(인생커피)

오랜만에 남편과 속초사잇길을 걷고 눈여겨두던 카페에 방문을 했어요.

크로프트 커피 속초점.

왠지 예전에 쌀집이었을 것 같은 건물 외관에 벌써부터 안쪽엔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는 게 보였어요.

귀여운 버스정류장 의자가 놓여있고, 쌀집 문을 열고 들어가듯 옛감성을 더해 카페 안으로 들어가 봤어요.

방문하시는 분들은 영업시간과 노키즈존을 확인해주세요.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옛 건물 그대로 보존한 채로 빈티지한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하셨더라구요.

조명부터 우드서핑보드까지, 왠지 안어울리는 것 같지만 조화로워 보였어요.

그리고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을 하신다고 하고 원두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들어가자마자 나는 커피냄새가 너무 좋아서 저도 남편도 눈이 커졌답니다.

옛날 보온물병(?)도 느낌있고 :)

카페 구경하면서 자리잡았는데, 저흰 처음에 주문하는 곳을 지나쳐 들어와서 주문을 한참 후에야 했답니다 ㅎㅎ

입구에서 들어오자마자 메뉴판이 바로 보였는데 말이죠 ㅎㅎ

크로프트브라운 한잔과 비엔나커피 한잔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아주 레트로한 느낌의 잔에 커피가 나왔어요.

왼쪽이 비엔나 아이스, 오른쪽이 크로프트브라운이에요.

비엔나커피는 휘젓지 않고 바로 마시면 되고 크로프트브라운은 저어서 마시라고 설명해주셨어요.

꾸덕하고 쫀쫀한 크림이 올라간 비엔나는 크림자체가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한 입 맛보는 순간 기분이 좋아졌어요.

시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커피였는데, 오랜만에 비엔나커피 맛집을 제대로 왔나봐요 :)

그리고 크로프트 브라운은 밤맛이 나는 커피였는데, 이건 누가 마셔도 좋아할 것 같은 그런 맛이었어요.

사실 이번에도 남편의 안목에 박수를!!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도 제가 홀짝홀짝 뺏어마셨네요 :)

이런 잔 너무 귀엽지 않나요?

휘휘 저어서 달콤하게 마시면 더위가 금방 물러가버립니다 :)

평소 커피를 즐겨마시지 않는 남편도 크로프트속초는 다르다며 커피맛에 엄청 만족했어요!

다음에 또 데리고 와야겠어요 :)

장소가 협소하지만 풍부한 커피맛을 즐길 수 있는 크로프트 속초.

집에서 가까우니 종종 들러야겠어요.

인생커피 맛집을 찾았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