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베트남 현지인이 운영하는 쌀국수 맛집 하롱베이

지인분께 추천을 받아 처음 가 본 속초 하롱베이.

베트남음식점인데 베트남현지인이 운영하시는 곳이라고 해서 궁금했는데, 드디어 방문해봤다!

쌀국수부터 해서 우동과 돈까스까지 메뉴가 다양해서 더욱 궁금해졌다.

식당은 생각보다 넓었고, 손님도 많아서 왠지 맛집느낌이 폴폴 났다.

메뉴판을 둘러보니 메뉴가 엄청나게 다양해서 깜짝 놀랐는데, 의외의 독특한 메뉴들이 있어서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던 것 같다.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많았지만, 하롱베이 첫방문이니 일단 기본적인 메뉴를 주문해보기로 했다.

소고기쌀국수와 분짜, 짜조를 주문했다.

소고기쌀국수가 먼저 나왔는데, 숙주와 고수를 한가득 주셔서 넘나 행복 :)

쌀국수 육수를 한모금 호로록 맛보니 쌀국수 특유의 향과 함께 따땃한 육수가 입안을 가득 매웠다.

너무너무 맛있다아ㅏㅏㅏ

분짜는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양이 적을까 했는데, 이랗게나 푸짐한 분짜가 나와서 또 한번 놀랐다!

짜조를 따로 주문했는데, 분짜에는 짜조가 두 개가 들어가 있다는 거~!

소스 가득 부어서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다!

맛집 인정!!

짜조는 원래 10개로 주문이 가능한데, 너무 많아서 반만 가능하냐고 여쭤보니 가능하다고 하셔서 다섯개만 주문을 했다.

소스는 분짜랑 같은 소스였는데, 얇은 쌀피가 바사삭 부서지는 식감이 너무 좋았다.

다진고기와 함께 다양한 야채가 들어간 것 같았는데 진정한 겉바속촉이 아닌가 싶었다.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은 맛집이라 정말 다음날 또 오자며 맛있게 먹었는데, 메뉴가 너무 다양해서 매일매일 방문해서 매일매일이 새로울 것 같았다.

식사 후에 마지막으로 베트남식 연유커피도 주문해봤다.

어릴 적 베트남 쌀국수 식당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서빙하던 베트남 커피와 정말 똑같았다.

뜨거운 물에 중탕해서 주는 건 좀 독특해보였다.

냉장고에 들어있던 차가운 연유가 섞이지 않을까봐 이렇게 나오는 것 같다.

필터에 걸러진 커피가 연유위에 다 떨어지면, 스푼으로 저어서 맛있게 마시면 된다.

베트남 음식도 한껏 맛있게 먹고 베트남 연유커피까지 너무 맛있게 마셨던 시간이었다.

베트남 연유커피는 오빠말로는 단쓴단쓴이라고 하는데, 내 입맛에는 생각보다는 쓰지 않아서 좋았다.

연유가 들어가서 확실히 단맛은 강하지만, 한번쯤 마셔볼 만한 매력적인 커피인 것 같다.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러 조만간 또 방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