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어디가지? 2022 강릉 커피축제

강릉에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마침 커피축제 기간이라고 해서 커피축제를 보고 가기로 했다.

강릉커피축제는 유명한 축제 중 하나라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예상은 했었는데, 강릉아레나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차가 많았다. 주차 안내 해주시는 분께서 안내해 주셨는데, 주차장이 컸는데 대부분 많이 차 있었다.

무사히 주차를 강릉아레나 안으로 들어가 봤다.

입구에 의료부스부터 해서 스탬프 안내 부스까지 설치되어 있었고, 14번째 강릉커피축제 팜플렛도 한장 받아서 입장을 했다.

팜플렛 뒷면에 스탬프를 찍어서 가지고 오면 머그컵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다.

머그컵 디자인이 생각보다 안예뻐서 우린 구경만 하고 나오기로 했다.

입구로 들어가면 시음용 컵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컵을 받아 행사장 내에서 커피 시음을 할 수 있는 구조였다.

개인 텀블러를 가지고 갔으면 좋았을텐데, 깜빡해서 우린 종이컵 하나를 받아서 입장을 했다.

입구로 들어가니 넓은 경기장에 많은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주차장에 차가 많은 것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았는데, 그래서 조금 더 여유롭게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전시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텀블러 살균 세척기가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발길을 옮겼다.

전시장 가운데에서는 커피 세미나도 열리고 있어서 잠깐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약간 긴장되는 분위기가 신기했는데, 커피 전문가(?)들의 설명은 엄청 멋져 보였다.

이번 강릉커피축제는 친환경축제, 퍼포먼스, 커피세미나, 커피어워드, 커피문화, 커피체험, 푸드존,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 축제였고, 커피 뿐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와 커피머신 등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서 신기한 경험이었다.

커피 이외의 음료인 도라지와 쌍화차 등의 음료도 시음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시음용 컵에 다양한 커피를 시음할 수 있어서 이색적인 경험을 했던 것 같다.

이번 14번째 강릉커피축제는 10월 7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강릉 아레나와 강릉일원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강릉의 카페거리가 유명해지고 강릉이 커피로 유명해졌는데, 그런 커피 문화가 강원도 강릉에 생겼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면서도 참 좋은 문화로 자리잡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런 커피축제를 많은 사람들이 즐기며 경험해보며 좋은 추억으로까지 가지고 갈 수 있다는 게 좋은 영향이 될 것 같다.

커피콩 모양 대형 풍선 앞에서 사진도 찍고, 그 앞 친환경 커피박 만드는 부스 구경도 재미나게 했다.

축제 첫째날이라 비도 오고 쌀쌀했지만, 따뜻한 커피 시음하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카페를 좋아하고 카페라는 공간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좋아하는 나지만, 커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커피의 고장 콜롬비아 여행을 할 때에도 유명 카페들을 다니면서 행복했었는데, 그 즐거운 시간들을 떠올려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원두를 하나 사고 싶은데 어디에서 살지 몰라 한참을 고민했던 것 같다.

시음해 볼 수 있는 매장도 많았지만, 그때그때 날씨와 분위기에 따라 커피맛은 조금씩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 :)

커피박으로  화분만들기 부스에서 귀여운 화분 구경을 하다가 커피필터와 원두를 구매해 가기로 했다.

커피축제 기간이라 대부분의 부스에서는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예전에 테라로사 가서 마셨던 커피 맛이 좋아서, 테라로사 원두를 사기로 결정했다.

테라로사 부스도 할인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우린 브라질 실비오 원두 향이 좋아서 200g짜리 한 팩을 구매했다.

원두 분쇄까지 해주셔서 좋았다는 거!

커피축제를 보고 나오니 해가 지고 어두워져 있었다.

이번 연휴기간동안 커피축제를 진행한다고 하니, 저렴하게 원두를 사고싶거나 커피축제가 궁금하다면 한번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