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야경 맛집 야경 스팟 영금정

---

영금정

---

속초는 강원도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이기 때문에 여행으로 와서도 가볼만한 곳들이 참 많다.

속초의 많은 곳들을 가봤는데 이번엔 오랜만에 야경을 보러 영금정에 가봤다.

영금정 야경이 아름다운 이유는 역시 바다와 함께 어우러지는 영금정의 조명들이 화려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영금정으로 바로 가기 전에 영금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팟으로 갔다.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지, 여기는 늘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

해가 진 저녁 시간이었지만 아직까진 바람이 아주 선선하고 춥지도 않아서 좋다.

저녁 산책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사진을 찍고 영금정으로 가봤다.

낮에 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다.

사실 낮에도 멋지지만 밤에만 볼 수 있는 조명들의 현란한 움직임이 매력적인 곳이었다.

대리석 다리가 있는 이 길에 켜진 조명은 밤 11시반에 소등된다고 한다.

정말 거의 정확한 시간에 불이 꺼지는 걸 봤다.

영금정 정자가 있는 안쪽까지 가서 파도소리를 들으면 바다 한 가운데 놓여진 기분이 들기도 한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나는 소리가 마치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하여 영금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조명 사이를 지나며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속초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한번쯤 가본 유명 관광지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영금정에는 정자가 두 개 있는데, 위쪽에 있는 정자를 보려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위쪽 정자에도 조명이 켜져 있었고,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차분한 느낌이 들었다.

달도 아주 멋지게 뜬 날이라, 동그랗고 큰 달도 볼 수 있었다.

위쪽에서 바라보는 아래쪽 정자의 모습도 너무 아름다웠다.

밤이라 바다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둠속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가 너무 시원시원해서 힐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알록달록 빛을 밝히고 있는 조명들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었던 영금정 저녁 데이트 :)

주말이나 저녁시간대에는 사람이 아주 바글거릴 정도록 복잡하지만,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이 없고 한적하게 둘러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반대쪽 속초시내 뷰도 정말 아름답다.

동명항의 모습과 함께 커다란 유람선과 설악대교의 모습까지도 보였다.

속초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이라 어느 곳을 둘러봐도 야경보는 느낌이 쏠쏠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속초 야경 투어 :)

데이트 아주 시원하게 즐기고 온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