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카페 속초 초당커피정미소

오랜만에 방문한 초당커피정미소 :)

집 가까운 곳이라 더위를 피해 방문했다.

초당커피정미소는 우드와 라탄 느낌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였다.

아주 후덥한 날이라 불쾌지수가 높았는데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시원하고 좋았다.

오전에 커피를 한 잔 했기에 플레인요거트 스무디를 한잔 주문했다.

진동벨을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두 테이블에 손님들이 있었다.

근데 음료를 가지고 올라오니 손님들이 다 빠져서 2층에는 나 혼자 뿐이었다.

물론 나중에 또 자리가 차긴 했지만 :)

2층은 소리가 조금 울리는 곳이라 그런지, 누가 조금만 얘기해도 아주 크게 들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왕창 떠드는 사람들이 옆에 있을 땐 굉장히 시끄러웠다.

내가 주문한 플레인 요거트 스무디는 적당히 달달하고 아주 시원했다.

후덥한 날씨에 먹기 너무 좋았는데, 2층엔 에어컨이 시원하게 켜져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추워졌다.

2층에는 좌식 테이블도 있었다.

속초로 놀러온 사람들이 카페에 들러 사진을 엄청 많이 찍는 걸 정신없이 보고 나서야 조금 조용해질 수 있었다.

이것저것 작업을 하고 꽤나 많은 시간을 보냈던 초당커피정미소.

음료도 맛있었고 시원해서 만족했다.

카페를 나갈때가 되니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요즘 속초에 너무 비가 안왔었는데 드디어 비가 오니 너무너무 반가웠다.

오는 김에 확 내리면 좋을텐데, 잠깐 오다가 그치더니 다음날 조금 내리고 또 쨍쨍해졌다.

지구온난화가 심해져서인지 날씨도 바뀌어가는 것 같다.

그래도 반가운 비를 해치고 집으로 가는 길은 조금이나마 선선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