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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가볼만한 곳 화진포 해수욕장 화진포의 성(김일성별장), 이승만 초대대통령별장▷ 국내여행/□ 강원도곳곳 2021. 7. 30. 09:33반응형
고성에는 경관이 아주 아름다운 화진포라는 곳이 있다고 한다.
늘 들어만 보고 가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 시부모님 방문으로 다같이 드라이브 겸 다녀오기로 했다.
속초에서 차로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고, 해가 뜨거운 날이라 가는 내낸 바라보는 동해바다도 너무 아름다웠다.
일단 화진포의 성을 먼저 가보기로 하고 주차장 쪽으로 갔는데,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바로 매표소가 있었다.
차에서 바로 입장권을 사고 들어가서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공간은 넉넉했고,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었다.
주차를 하고 내리니 머리 위로 아주 강렬한 태양이 빛을 쏘고 있었다.
정말 그늘을 찾아다녀야 할 것 같은 날씨였는데, 고성 기온은 거의 30도가 다 되었던 것 같다.
길을 따라 곧장 직진하면 사랑의 열쇠라고 적힌 조형물과 자물쇠들이 걸려있는 곳이 나온다.
그 뒤로 보이는 해변이 화진포 해변이라고 한다.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물 색깔이 너무 투명하고 맑아서 자꾸만 눈이 가는 곳이었다.
물 속으로 보이는 작은 돌들과 해초들까지 아주 깨끗하게 보였고 구름도 없는 날이라 하늘도 맑고 시야가 넓었다.
반대쪽에 화진포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해파랑길 지도도 걸려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5VlHGuoHJU
이번에 걸었던 해파랑길 46코스가 생각났는데, 이쪽 길도 너무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진포를 지나가는 길은 49코스라고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쪽길도 걸어봐야겠다.
그리고 화진포에 조성되어 있는 해맞이 숲길도 있었는데 화진포의 성에서 응봉을 거쳐 거진등대까지 가는 길로 4.3km, 1시간 40분 코스라고 한다.
화진포의 성에서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는데 그 계단길을 올라가면 해맞이 숲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고 한다.
화진포의 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계단길과 차가 올라갈 수 있는 길로 두 가지 였다.
걷다가 뒤를 살짝 돌아봤는데 벌써부터 뷰가 이렇게나 아름다웠다.
화진포 해변 뒤로 낮은 숲과 몽실거리는 구름이 마치 그림같아 보였다.
물은 또 어찌나 맑던지.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멀리 보였다.
이런날은 정말 물놀이 해야 하는데 :)
화진포의 성은 김일성 별장이었다고 한다.
계단을 올라가기 전 설명이 있었는데, 주차장 입구 매표소에서 발권한 티켓으로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 하나로 세 군대를 둘러볼 수 있었는데, 화진포의 성(김일성별장), 이기붕별장, 이승만대통령별장을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계단을 올라가면 작은 전망대 같은 곳이 나오는데,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너무 예쁘게 잘 나온다.
포토존이라고 해도 될 듯!
그리고 김일성 별장이 바로 옆에 보였다.
몽돌을 붙여놓은 듯한 외관 디자인이 생각보다 너무 이국적이라 눈에 띄는 곳이었다.
건축 디자인이 남다르다 했더니 독일 건축가 베버라는 지은 곳이라고 한다.
건물이 6.25 전쟁 중 훼손되면서 2006년에 복원작업도 했다고 한다.
암튼 건물이 참 이국적이고 예뻤다.
건물 뒤쪽으로 돌아가니 입구가 나왔고 티켓을 제시하면 구멍을 하나 뚫어준다.
내부는 에어컨 바람으로 시원했고, 1층과 2층, 옥상이 있었다.
예상한 모습은 별장으로 지냈던 구조가 그대로 유지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박물관 같은 느낌이었다.
2층은 벽난로가 있었는데 벽난로 내부가 자수정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슬쩍 들여다보니 정말 검게 빛나는 자수정이 보였다.
장작이 타오르면 더 반짝반짝 빛났겠지?
뒤쪽으로 돌아가 보니 둥근 아치형의 공간이 나왔는데, 아치형 벽에 귀엽게 창문들이 있고, 창 밖으로는 아까 봤던 화진포 해변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확실히 이 위치에서 보니 뷰가 더 아름다웠다.
나중에 화진포 해수욕장 꼭 다시 놀러가 봐야지 :)
옥상으로 올라갔더니 산과 바다와 호수를 더 높은 곳에서 볼 수 있었다.
산 위로 보이는 하얀 구름이 어찌나 멋지던지.
바다와 산과 호수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아까 2층에 있던 벽난로의 굴뚝이 이렇게 옥상으로 이어져 있었다.
망원경이 있는 전망대도 있었는데, 정말 날씨가 너무너무 뜨거웠다.
옥상에 그늘이 있다는 게 너무나도 다행스러웠다.
왼쪽으로 보면 푸르른 산과 호수, 멋드러진 다리가 보였고, 오른쪽으로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멋진 섬이 보였다.
어디 멀리 놀러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름다운 화진포의 성을 보고 다시 올라왔던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요즘 아주아주 찐한 여름이라는 게 느껴진다.
속초 쪽은 비도 오지 않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더위로 조금씩 지쳐가는 것 같다.
그래도 날씨는 너무너무 좋다.
비가 아주 적당히만 오면 더 좋을 것 같다.
티켓으로 세 군대를 갈 수 있다고 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한군데만 더 보고 가기로 했다.
이승만 초대대통령별장으로 가보기로 했는데, 화진포의 성에서 차로 2분 거리에 있었다.
도착해서 똑같이 매표소에 티켓을 제시하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도착하는데, 김일성 별장과는 다르게 여긴 단층 건물에 분위기도 조금 달랐다.
이승만 대통령 별장 앞으로는 화진포 호수가 바로 보였다.
건물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였고, 생각보다 좁아서 그냥 한바퀴 둘러보고 나왔다.
이기붕 별장은 패스하고 점심먹으러 출발했다.
세상에서 이렇게나 더워서 어쩌나 싶을 정도였다.
점심은 시원한 물회를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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