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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카페 | 밀크티 맛집 비단우유차(SILKY MOMENTS)▷ 국내여행/□ 속초곳곳 2020. 9. 23. 13:00반응형
속초 교동 중앙로에 위치한 비단우유차.
밀크티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처음 방문해봤다.
카페 입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하던데, 우리도 이 근처에서 지도를 보면 조금 헤메이다가 발견했다.
다른 커다란 간판같은 건 없고, 이렇게 작은 철문을 찾으면 여기가 바로 비단우유차.
비단우유차의 영업시간이다.
(수~금) 11:00 AM ~ 15:00 PM
(토~일) 11:00 AM ~ 17:00 PM
(월~화) 휴무
입구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가면 마치 옛날 사무실과 같은 분위기의 나무 문이 나온다.
회의실이라고 적힌 문은 원래 카페 공간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음료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고 한다.
회의실 왼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주문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분위기가 정말 독특했다.
아주 오래된 약방같은 느낌도 들고, 동남아 어느 소도시에 놀러온 느낌도 들었다.
이국적인 느낌이랄까.
왼쪽으로 가면 안내문구와 함께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
비단우유차는 음료용 파우더&시럽, 액상과당 및 기타 화학적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원재료로 정성껏 끓여 만들어 재료가 내는 차분하고 진중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우유와 차 그리고 동양적인 풍미가 느껴지는 재료들의 조화로운 블렌딩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 비단우유차.
이런 섬세한 문구조차 그 맛을 약간은 가늠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오리지널 : 비단우유차의 시그니쳐로 홍차와 국산 생강, 향신료를 최적의 맛으로 배합하여 인도의 짜이를 부드럽게 순화한 우유차 (500ml 6,000원 / 300ml 4,500원)
얼그레이 : 시트러스 계열인 베르가못 과실의 향을 입힌 얼그레이 홍차에 우유를 더하여 고유의 향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우유차 (500ml 6,500원 / 300ml 4,500원)
럼우유차 : 로열 밀크티에 럼을 블렌딩, 럼의 감미로운 향이 더해져 한층 더 우하한 맛의 밀크티 (500ml 6,500원 / 300ml 4,500원)
버번우유차 : 버번위스키의 훈연향과 구운 카카오 그리고 홍차의 조화로움이 따뜻함을 더해줌. 바닐라, 오크, 초콜릿의 풍미가 느껴지는 우유차 (500ml 6,500원 / 300ml 4,500원)
쑥우유차 : 국내에서 채취한 쑥을 갈아 넣어 쑥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으며, 홍차 잎의 향을 살짝 곁들여 깊은 맛을 더한 우유차 (500ml 6,000원 / 300ml 4,500원)
팥카카오 : 국산 팥으로 만든 팥물에 카카오와 홍차를 우려 첫맛은 카카오로 시작해 팥맛으로 끝나는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풍미의 우유차 (500ml 6,500원 / 300ml 4,500원)
인절미우유차 : 들기름 향 같은 고유의 아로마를 가진 호지차에 유기능 현미, 귀한 콩을 더해 인절미의 풍미가 느껴지는 우유차 (500ml 6,500원 / 300ml 4,500원)
무화과우유차 : 영암 무화과 페이스트를 듬뿍 넣은 로열 밀크티에 제주 오렌지를 우려내어 향긋한 프루츠 블렌딩이 돋보이는 우유차 (500ml 6,500원 / 300ml 4,500원)
유자얼그레이 : 얼그레이 우유차에 국산 유기능 유자를 블렌딩하여 한층 더 풍부한 시트러스 풍미를 즐길 수 있음 (500ml 6,500원 / 300ml 4,500원)
호지우유차 : 고소한 호지차가 우유와 함께 어우러져 부드러운 풍미를 내는 우유차로 카페인이 거의 없고 가장 담백한 우유차 (500ml 6,500원 / 300ml 4,500원)
500ml 용량은 예약구입과 택배용으로만 운영된다고 한다.
카페 내에서는 300ml용량만 구매할 수 있었다.
오빠는 쑥우유차, 나는 유자얼그레이를 주문했다.
주문용 종이가 있어서 이렇게 직접 적어서 내면 되는데, 정말 어딘가 놀러온 듯한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독특하달까.
밀크티를 만드는 과정도 이렇게 붙어있었다.
차우리기, 재료 혼합, 우유차 끓이기, 여과, 냉각 및 숙성, 병입
주문하는 동시에 바로 만드는 건 아닌 것 같았고, 어느정도 미리 작업을 해둔 후 병입해서 나오는 것 같았다.
메뉴를 골라 종이에 적어서 이렇게 종을 치면 사장님이 나오셔서 주문지를 가져가신다.
뭔가 재미있다.
시리얼과 다른 티백 티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카페 분위기가 좋아서 그냥 서서 기다리면서 구겨했다.
앉아서 먹고갈 내부 공간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코로나 때문이니 어쩔 수가 없다.
잠시 기다리니 밀크니가 금방 나왔다.
예쁜 갈색 병에 BIDAN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서 나왔는데, 병뚜껑에 밀크티 이름이 적혀져 있었다.
쑥우유차와 유자 얼그레이.
앉아서 먹을 곳이 없으니 청초호 근처에 가서 마시기로 하고 나갔다.
근데 병뚜껑이 손으로 돌려서 딸 수 있는 게 아니라 난감했다.
근데 작은 슈퍼에서 병따개를 빌려 우여곡절 끝에 밀크티 맛을 볼 수가 있었다.
생각보다 은은한 맛의 밀크티였는데, 쑥우유차와 유자 얼그레이 모두 매력적이었다.
쑥향이 은은하게 나는 쑥우유차도 충분히 맛있었고, 새콤한 유자향이 나는 유자얼그레이도 정말 좋았다.
홍콩에 여행갔을 때 먹어본 밀크티가 생각나서 한참을 앉아 홍콩여행 이야기를 했던 날이다.
홍콩밀크티와 비교하면 많이 은은하지만, 차 한잔 하는 마음으로 마시니 그냥 힐링되고 좋았던 것 같다.
병도 너무 이뻐서 나중에 이사가면 소품으로 활용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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