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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빵집 | 속초의 명물 봉브레드(Bong Bread)
    ▷ 국내여행/□ 속초곳곳 2020. 8. 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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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이 너무 먹고 싶던 주말에 집 근처 봉브레드에 빵을 사러 갔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줄을 서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 동안 이렇게 줄서서 빵 산 적은 없었는데, 이런 광경 왠지 진기하다.

     

     

    주말이라 그런지 주문폭주로 인해 일부품목을 잠시 중단한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밖에서 줄서서 기다리면서 내부를 보니 안에서도 다들 줄을 서서 바로 골라서 계산하고 있었다.

     

     

    속초의 빵 맛집 봉브레드 영업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일요일이 조금씩 달랐고, 화요일은 정기휴무다.


    평일 AM 08:00 ~ PM 20:00

    토요일 AM 08:30 ~ PM 19:00

    일요일 AM 08:30 ~ PM 18:00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다들 마스크를 잘 쓰고 있었다.

    들어가면 바로 옆에 손 소독제와 비닐장갑도 준비되어 있다.

     

     

    봉브레드의 시그니쳐 메뉴는 역시 마늘바게트와 연인의 빵이다.

    우리도 종종 먹어봤는데 맛이 있다.

    근데 몇 달 전 가격보다 몇 백원씩 더 올라있었다.

    그 전에는 분명 둘 다 5,500원이었는데, 200원씩 올라서 5,700원이라고 한다.

    사실 우린 식빵 사려고 왔는데, 일요일은 또 식빵이 안나온다고 한다.;;;

    내가 만든 복숭아 잼은 언제 먹어보나...;

     

     

    가운데에 빵 진열대가 있고, 오른쪽 길로만 가게끔 만들어 놨다.

    평소보다는 빵의 종류가 조금 적었고 그래도 많은 빵들은 맛있어 보였다.

     

     

    우리는 그 동안 안먹어 본 빵으로만 골라서 먹어보기로 했다.

    연인의 빵과 마늘 바게트는 많이 먹어봤으니 이번엔 명란 소세지 바게트를 골라봤다.

    명란 소세지 바게트 4,000원

     

     

    빵도 튀김이라 바삭해 보이면서 맛있을 것 같아서 선택.

    사라다 빵 3,500원

     

     

    그리고 밖에서 웨이팅하면서 보니 나온지 얼마 안 된 따끈한 빵을 진열하고 있기에 고구마 콘치즈 빵도 하나 골라 담았다.

    이 빵은 사이즈도 크고 왠지 배부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고구마 콘치즈 빵 4,000원

     

     

    봉브레드는 아쉬운 게 바로 크루아상이었다.

    우리는 크루아상 너무 좋아하는데 종류도 적고 사이즈가 너무 아담하다.

    그래도 하나 골라 담았다.

    초코 크로와상 2,800원

     

     

    봉브레드는 밀가루, 버터, 계란, 우유,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빵들도 있다고 한다.

    한쪽 벽에 설명이 붙어있으니 알러지나 비건메뉴 빵을 원한다면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고른 네 개의 빵을 트레이에 담아 다소곳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내가 사진을 잘 찍어서 그런가 엄청 맛있게 잘 나온 것 같은 느낌!

     

     

    냉장보관 해야하는 연인의 빵은 지난번에 먹어보니 새콤달콤하면서도 촉촉한 느낌의 쉬폰빵 같은? 케이트 같은? 그런 맛이었던 것 같다.

    속초로 여행와서 봉브레드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연인의 빵과 마늘 바게트는 꼭 사가는 것 같다.

     

     

    열심히 대기해서 계산까지 마무리 하고 무사히 봉브레드를 빠져나왔다.

    빵 사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앞으로 일요일은 정말 피해야겠다.

     

     

    우산을 쓰고 집으로 가는 길에 봉브레드 앞에 무단으로 주정차 한 차량들 때문에 신고가 접수되었는지, 경찰차가 나타났다.

    사실 이 빵집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은데도, 주차장이 따로 있다거나 주차관리를 철저하게 해준다거나 하지는 않는 듯 싶었다.

    우리가 봉브레드 방문하면서 가끔 봐도, 주차관리 해주시는 분이 썩 친절하시지도 않을 뿐더러 빵집 앞 사람이 모이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이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엄청 짜증이 날 법도 싶었다.

    이런 건 빵집 측에서 어떤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 까 싶다.

     

     

    뭐 암튼, 우리는 집으로 돌아와서 사온 빵을 맛있게 먹었다.

    생각치 못했는데 너무 맛있었던 건 바로 명란 소세지 바게트 였다.

    김과 명란이 들어가서 왠지 요리느낌나는 빵이랄까.

    구운 지 얼마 안된 고구마 콘치즈 빵도 부드러우면서 맛있었고, 사라다 빵도 매력적이었다.

    결국 이틀만에 다 먹어버린 우리.

    오빠는 빵집에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몰릴만큼 우리나라가 서양식 빵문화를 가진 거냐며 신기해했고, 그럼에도 나는 앞으로도 빵을 좋아하겠지.

    봉브레드는 이제 평일에 가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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