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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1일부터 1년 8개월 간의 세계여행을 마치고 지금은 속초에 머물고 있어요 :) 유튜브에서 'WTBC'를 검색하시고 벤콩부부의 다양한 여행 영상을 시청해보세요 :D 지난 여행 포스팅은 네이버에서 "벤콩부부세계여행"을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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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맛집 | 조양동 국시 맛집 추필여 국시
    ▷ 국내여행/□ 속초곳곳 2020. 8. 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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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동으로 이사를 한 후 조양동 쪽은 잘 가보지 않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조양동 근처를 산책했다.

    점심으로 그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추필여 국시에 가보기로 했다.

    주인 할머니이신지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곳이었는데, 색깔도 노랗게 아주 산뜻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

     

     

    속초 조양동에 있는 추필여 국시는 장칼국수 전문점으로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였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딱 점심시간에 방문을 해서인지,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인지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은 현관문 입구부터 신발들이 가득했다.

    밖에 앉아계신 분들이 있어서 웨이팅을 해야하나 했는데, 다행히 빈 자리가 있어서 자리를 잡았다.

    인스타그램에서 추필여 국시를 검색하면 나오기도 한다는 이 식당은, 테이블과 좌식이 함께 있어서 자리잡기에 좋았다.

    우리는 안쪽 작은 방(?)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장칼국수 7,000원

    손칼국수 7,000원

    잔치국수 4,000원


    메뉴는 이렇게 딱 세 개 뿐이었고, 저렴한 가격에 놀랐다.

    그리고 곱배기를 주문해도 가격은 동일, 심지어 공기밥까지 공짜란다.

    요즘에 이런식당이 있다니 남는 게 있으려나 싶다.

    우리는 장칼국수 하나와 잔치국수 곱배기를 주문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반찬과 함께 기본 제공되는 부추전이 나오는데, 이 부추전이 사이즈도 크고 정말 맛있었다.

    집에서 할 땐 이렇게 바삭하게 잘 안되던데,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바삭한 부추전이었다.

    메인메뉴 나오기 전에 해치워 버림.

     

     

    그리고 곱배기 잔치국수가 나왔는데, 곱배기로 주문한 걸 정말 후회했다.

    이렇게나 양이 많을수가.

    커다란 부추전까지 다 흡입한 후였는데, 이렇게 많은 잔치국수를 보니 정말 벌써 배가 부른 느낌이었다.

     

     

    멸치육수에 김가루 가득 들어간 잔치국수는 아는 맛이었지만, 국물이 질리지 않아서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함께 나온 반찬인 무생채가 정말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같이 나온 청양고추를 넣어 먹어도 맛있을 듯 싶다.

     

     

    그리고 기본 사이즈의 장칼국수가 나왔다.

    국물이 매콤해 보였는데 의외로 국물맛은 맛이 맵지 않았다.

    면발이 쫄깃하고 별로 들어가는 것 없어 보였는데 고추장 맛이 매력적인 메뉴였다.

    속초에 오기 전엔 장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속초에서 참 많이 먹어본다.

     

     

    반죽을 직접 만들어서 칼로 썰어낸 것과 같은 면발이었는데, 감자가 들어가서 폭폭한 식감이 좋았다.

    이것도 곱배기로 주문했으면 큰일날 뻔했다.

    추필여 국시에서 식사를 한 후, 앞으로 우린 곱배기 주문은 절대 하지 말자며 다짐했다.

     

     

    추필여 국시 검색하고 나서 리뷰를 보니, 웨이팅이 너무 긴 것에 비해 맛이 별로라는 사람도 있었고, 맛있다는 사람들도 많았었다.

    우린 개인적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고, 생각보다 붐비지 않은 평일에 방문해서인지 웨이팅도 없어서 좋았다.

    공기밥 무료에 곱배기도 추가금액을 받지 않는다는 것만해도 충분히 감동받을 만한 일이 아닌가 싶다.

    의외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 것 같았다.

     

     

    작은 방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다가 우리 테이블만 남았을 때, 형광등이 깜빡거리기 시작했다.

    직원분이 오시더니 죄송하다면 자리를 옮겨주시겠다고 했는데, 우린 그냥 먹자며 불을 끄고 먹었다.

    많이 신경쓰이셨는지 서비스로 음료수와 공기밥을 가져다 주셨다.

    친절하시기도 하다.

    부추전에 곱배기 잔치국수에 너무 배가 불러버려서 공기밥은 반납하고, 사이다만 드링킹하고 나왔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추필여 국시 다음에 또 먹으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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