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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등반 | 미륵장군봉 체게바라길 타이탄길 멀티피치 등반(6p)
    ▷ 국내여행/□ 등산등반 2025. 8. 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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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5(화)

    설악산 미륵장군봉 체게바라길 타이탄길  멀티피치 등반

     

    2인 6p 등반

    등반시간 : 총 4시간 30분 소요

    하강시간 : 총 1시간 20분 소요

    (하강 총 4회: 4p, 3p, 2p, 1p 지점)

    요즘 설악산에 자주 가는 것 같다.

    이번엔 알파인스쿨 특별반 교육이 끝나고 바로 그 다음주에 다시 한번 미륵장군봉에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전날 준비해뒀던 샐러드로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이제 샐러드 먹는 게 익숙해져서 아침에 밥을 먹으면 부담스럽다.

    샐러드 최고 :)

    08:05 장수대분소 도착

    속초에서 출발해 장수대 분소까지는 약 40분 정도가 걸린다.

    이른 아침이라 더더욱 차가 없었다.

    08:15 어프로치 시작

     장수대분소 화장실을 이용하고(아직은 화장실이 공사중이라 냄새가 심한 간이화장실을 이용해야 하지만..) 어프로치를 시작했다.

    출입금지 표지판이 보이면 여기서부터 산길이 시작된다.

    산길을 따라 완만한 길을 올라가면 미륵장군봉 입구 표지판이 나온다.

    여기에서 좌측으로 가면 몽유도원도로 가는 길, 오른쪽 길로 가야 미륵장군봉 방향으로 갈 수 있다.

    08:40 어프로치 도착

    출발지에 딱 도착했는데 하늘에 구름도 많고 흐려서 생각보다 많이 덥지는 않았다.

    어프로치는 천천히 걸어서 약 25분 정도 걸렸다.

    장비 착용하고 물도 마시고 출발준비를 완료했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놓고 갈 짐은 배낭커버로 잘 싸서 바위 옆에 두었다.

    9:15 1p 출발

    스타트 포인트 앞에 도착해서 위를 보니 안개로 가득한 바위가 멋지게 서있었다.

    이번 등반은 오빠와 번갈아가면서 스윙등반을 하기로 했다.

    1, 3, 5p는 오빠가 선등을 하고 2, 4, 6피치는 내가 선등을 하기로 했다.

    처음 목표는 타이탄길을 가는 거였는데, 타이탄길 1p 슬랩이 정말 만만치 않았다.

    오빠가 올라가는 모습만 봐도 후들후들.

    중간에 있는 소나무까지 가서 살짝 우측방향으로 슬랩등반을 해야 하는데, 너무 어려워서 소나무에서 좌측으로 가기로 했다.

    9:53 1p 도착

    오빠가 도착하고 나서 나도 후등으로 장비 회수하면서 등반을 했다.

    1p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선등으로 간다면 정말 무서울 듯 싶었다.

    우리 둘다 1p에 도착하니 거의 40분 정도 소요했던 것 같다.

    10:00 2p 출발

    1p 도착하자마자 물 한모금 마시고 바로 출발 준비를 했다.

    2p는 내가 선등을 하는데, 쉽게쉽게 가자며 타이탄길 대신 체게바라길로 올라가기로 했다.

    6p까지 올라가야 하니 시간분배 체력분배도 중요하니까!

    10:30 2p 도착

    2p는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 어렵지 않게 등반할 수 있었는데, 루트 자체가 길어서인지 둘이서 완료하니 그래도 30분은 걸렸던 것 같다.

    2p는 테라스가 너무 넓고 좋아서 편안하게 쉬기에 좋았다.

    방울토마토 꺼내서 간식으로 먹고 잠깐 쉬었다.

    2p까지만 해도 바위가 그늘져서 등반하기에 너무 좋았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몽유도원도는 언제봐도 참 아름답다.

    깎아지른 바위산이 네모난 모양을 띄고 있어서 마치 애니메이션으로 그린 것 같은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풍경 감상 한껏 하고 해가 들어오기 전에 또 빨리 출발하기로 했다.

    로프랑 바리바리 챙겨서 3p 스타트 포인트로 이동.

    3p는 오빠가 선등하는 구간.

    뒤로 보이는 하늘에도 구름이 가득해 시원했다.

    10:55 3p 출발

    3p부터는 타이타길로만 가면 된다.

    따로 다른 루트와 겹치거나 하지는 않아서 등반하기에는 편했다.

    3p 스타트는 완만한 경사도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었다.

    완만하게 올라가다 보면 직벽 구간을 만나게 되는데, 생각보다 홀드가 정확하고 잡기 편해서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다.

    3p 마지막 부분에는 오른쪽으로 트래버스 해서 확보해야 했는데, 고도감이 있어서 초보자들에게는 많이 무서운 구간이 아닐까 싶었다.

    11:30 3p 도착

    3p에 도착하고 나서 뒤를 돌아보니 건너편 몽유도원도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파란 하늘에 구름도 많고 그늘이라 등반하기에 너무 좋았다.

    4p부터는 해가 쨍쨍해졌지만...

    11:40 4p 출발

    3p 도착하자마자 바로 4p 올라갈 준비해서 출발.

    4p는 내가 선등을 했는데, 스타트 하고 나서 좌측 크랙을 따라 올라가는데 생각보다 고도감이 있어서 살짝 무서웠다.

    그리고 크랙 사이사이 끼어 있는 돌들이 흔들리는 돌이 있어서 굉장히 불안하기도 했다.

    첫 퀵 걸고 나서야 안도.

    안정을 되찾고 등반을 하는데 크럭스 부분이 살짝 크랙을 따라 가면서 째밍을 해야 하는 구간이 나왔다.

    째밍장갑 안끼고 와서 그냥 잡고 올라갔다.

    불룩한 바위를 타고 우측으로 자세이동을 하면서 재밍을 해야 하는데, 어찌어찌 동작을 했던 것 같다.

    오빠한테 째밍잡갑 끼고 오라고 얘기해야지, 생각했는데 나중에 까먹어서 오빠도 맨손으로 등반..ㅜ

    12:20 4p 도착

    어쨌든 둘 다 무사히 4p까지 완료했다.

    마지막 퀵드로우 위치에서 우측으로 올라오면 완료.

    이제 두 피치 남았다.

    잠깐 물 좀 마시고 간식도 먹고 쉬었다.

    5p를 올려다보니 이렇게 생겼다.

    좌우 바위를 잘 지지하고 밸런스를 잘 잡아야 할 것 같은 바위였다.

    12:30 5p 출발

    5p는 오빠가 선등.

    등반하는 오빠의 모습을 바라보니 5p도 만만치 않겠구나 싶었다.

    캠도 많이 설치해야 하고 무브도 평범하지 않아서 꽤나 어렵겠구나 싶었는데 오빠는 차분하게 등반을 잘 했다.

    캠 설치도 잘 했고, 커다란 바위가 튀어나온 부분과 마지막이 크럭스 같았는데 크럭스도 무사히 잘 넘어갔다.

    오빠 완료하고 나도 회수하면서 올라갔는데, 확실히 힘쓰는 구간보다는 밸러스와의 조화가 더 중요했던 것 같다.

    마지막 부분이 무브가 잘 안나와서 난해했지만, 왼발 높이 쓰고 가니 5p도 완료할 수 있었다.

    5p부터는 해가 너무 뜨거워서 오른쪽 팔에 손수건 두르고 등반.

    구름이 많아도 미륵장군봉은 오후가 되면 해가 쨍쨍해진다.

    선크림, 선글라스 필수!

    13:22 5p 도착

    그렇게 무사히 5p에 도착.

    13:27 6p 출발

    마지막 6p는 어렵지 않은 구간이라 바로 출발했다.

    6p 선등은 내가 했다.

    13:45 6p 도착

    6p는 볼트 간 거리가 멀지만 난이도가 어렵지 않았다.

    쉽게 올라갔지만 루트 길이가 긴 편이라 그래도 시간이 꽤 소요되었다.

    그렇게 오빠까지 6p 등반 완료!

    총 6p 등반하는데 걸린 시간은 4시간 30분이었다.

    6p까지 올라가고 나니 바람이 정말 시원하게 불어서 좋았다.

    아주 작은 테라스가 있어서 확보하고 여기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내가 만든 치아바타와 잼과 치즈를 넣어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6p 뷰에서 먹는 샌드위치는 진짜 꿀맛!

    점심 먹고 바로 하강할 준비를 했다.

    같은 색깔 로프를 가져와서 하강할 때 체크를 정말 잘 해야 한다.

    14:45 하강시작

    오빠가 먼저 하강하고 내가 마무리해서 내려가기로 했다.

    하강하는 길도 어찌나 해가 세던지.

    가방 한 구석에서 찾은 빨간 버프 쓰고 하강했다.

    하강은 총 4번에 걸쳐서 했다.

    4p, 3p, 2p, 1p 이렇게 네 번 끊어서 하강을 하는데, 가성비 너무 별로네..ㅎㅎ

    16:05 하강완료

    그렇게 하강하는데만 1시간 20분이 걸렸다.

    하강지옥..!

    다시 스타트포인트로 내려와 짐 정리하고 내려갈 준비를 했다.

    미륵장군봉은 바로 앞에 물이 흐르고 있어서 간단하게 손씻고 세수하고 하기에 너무 좋았다.

    수온이 너무 차가워서 하루의 피로를 싹 풀어줄 것만 같은 기분!

    16:40 하산시작

    짐 정리해서 쉬었다가 하산시작!

    올라왔던 길 그대로 다시 내려가면 된다.

    17:00 하산완료

    그렇게 오후 5시에 하산완료.

    속초에 돌아오니 거의 6시가 다 되어 있었다.

    하루를 다 쓴 미륵장군봉 등반.

    그래도 그 큰 바위에 우리 둘 뿐이었고, 너무나도 평화롭게 등반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날이었다.

    오빠랑 단둘이서도 어디든 등반하러 갈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한 요즘이다.

    다음 등반은 어디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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