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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등반 | 적벽 채송화향기길 멀티피치 등반(3p)
    ▷ 국내여행/□ 등산등반 2025. 7. 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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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1(월)

    설악산 적벽 채송화향기길 멀티피치 등반

    2인 3p 등반

    등반시간 : 총 3시간 소요

    얼마 전 다녀왔던 적벽.

    짧고 굵게 다녀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었는데, 이번엔 다른 길 등반을 하기로 하고 설악산으로 향했다.

    구름도 적당하고 그늘도 있는 날씨.

    7:30 소공원 도착

    소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반.

    날이 더울 것 같아서 집에서 일찍 출발했는데도 생각보다 그리 이르지는 않았다.

    7:40 어프로치 출발

    장비 챙기고 스트레칭도 간단하게 한 후에 어프로치를 시작했다. 

    몽글거리는 하얀 구름이 너무 예쁜 날이었는데, 구름 그림자가 있어서 걷기에도 정말 좋은 날이었다.

    평일 아침이라 사람도 거의 없었고, 새소리와 물소리만 계속해서 들려왔다.

    중간에 있는 와선대 화장실에서 한번 쉬었다.

    적벽 가기 전에는 여기가 마지막 화장실!

    와선대화장실은 에어컨도 나오고 세면대에서 나오는 물이 엄청 시원해서 세수하고 가기에도 참 좋다.

    평지를 지나 완만한 돌계단을 올라 천천히 걷다보면 비선대 방향으로 가는 다리가 보인다.

    여기에서 오른쪽 하얀 표지판 방향으로 올라가면 바로 적벽이 나온다.

    다소 경사진 길을 걸어야 하니 등산화나 어프로치화는 필수! 

    8:40 적벽 앞 도착

    그렇게 약 한시간만에 적벽 앞에 도착했다.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산길을 올라올 때는 습기가 가득했었는데, 다행히 우리가 오를 바위는 다 말라있었다.

    물도 마시고 가지고 온 오이도 몇개 집어 먹고, 바로 장비착용을 했다.

    그리고 간단한 물과 간식만 챙겨서 가기로 하고 나머지 짐은 방수커버로 고이 덮어서 두었다.

    방수커버 컬러가 너무 이쁨! 

    자일 두 동을 다 메고 가는 오빠.

    출발 전에 사진 한장 찍고 :)

    오늘 우리가 갈 곳은 적벽 채송화향기길이다.

    지난 번에 바로 옆에 있는 자유2836길을 다녀왔었는데, 그 길보다는 난이도가 더 쉽다고 한다.

    총 3피치의 루트로 난이도는 5.10a, 5.10c, 5.11a 로 이루어져 있다.

    등반길이와 볼트 갯수가 적혀져 있었지만, 볼트 갯수는 정확하지는 않은 것 같다.

    9:15 1p 출발

    이번 채송화향기길은 오빠만 선등하기로 했다.

    지난번에는 자일 한동을 오빠가 배낭에 메고 오느라 무거웠을텐데, 이번에는 선등자 뒤에 자일 한동을 매달아서 조금 더 가볍게 가보기로 했다.

    볼수록 아름다운 적벽.

    이번에도 적벽에는 우리밖에 없어서 너무 좋았다.

    주자일은 빌레이보고 묶어둔 자일은 가면서 엉키지 않도록 계속해서 확인해야 했다.

    첫피치 난이도가 가장 쉬웠는데 바위 질감이 좋아서 재미있게 올라갈 수 있었다.

    5.10a라고 했지만 약간의 오버행 구간도 있었다.

    9:50 1p 도착

    그렇게 둘 다 도착한 시간이 9시 50분.

    35분만에 1p 완료하고 잠깐 물도 마시고 쉬었다.

    뒤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기온은 높았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 시원하게 등반할 수 있었다.

    10:00 2p 출발

    10분 쉬었다가 2피치 출발을 했는데, 2피치 난이도는 5.10c였다.

    근데 채송화향기길에서 이 2피치 난이도가 가장 어려운 것 같았다.

    볼트 방향으로 전진하다 보면 왠지 우측에 둘이 사이좋게 한번씩 텐션 받고 올라갔다.

    왠지 우측 작은 크렉 방향으로 가야할 것 같았지만, 좌측에 정말 좋은 홀드가 있었다는 거.

    근데 이 크럭스 부분에 대해 설명하는데 오빠랑 나랑 다른 곳을 설명했던 것 같기도 하고.

    멀티피치에서의 홀드 기억력은 늘 지나고 나면 까먹는 것 같다.

    영상으로 다 담을수도 없으니 다시 한번 가보는 수밖에..!

    사진으로 봐도 기억이 안나....

    10:45 2p 도착

    암튼 그렇게 둘이 45분만에 2피치 완료를 했다.

    확실히 1피치보다는 어려웠던 2피치.

    생각보다 바람이 쌩쌩 불고 엄청 시원하기는 했지만, 하강할 때가 조금 걱정되는데..?

    2피치에서도 멋진 설악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2피치 시작할 때 고정해둔 고프로가 꺼지지 않는 바람에 고프로 배터리가 나가버렸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5월의 설악이 연두빛 가득한 싱그러운 느낌이라면, 7월의 설악안 진한 초록의 향연이었다.

    이 푸릇한 산 속에서 마시는 공기는 그냥 좋다.

    이제 마지막 피치 갈 준비!

    정오가 가까워질수록 해가 더 뜨거워지고 있었다.

    지난번에는 구름그림자가 더 많았었는데, 이번엔 확실히 해가 더 쨍쨍했다.

    우리가 올라가야 할 3피치.

    11:00 3p 출발

    3피치 난이도는 5.11a라고 한다.

    사실 2피치 5.10c가 너무 어려워서 3피치 제대로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선등하는 오빠가 너무 쉽게 잘 가서 나도 안심이 되었다.

    볼트 간격이 좁아서인지 난이도에 비해 마음이 편안했고, 생각보다 확실한 홀드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갈 수 있는 루트였다.

    11:34 3p 도착

    그렇게 3피치는 무난하게 잘 도착!

    왜 2피치가 더 어렵나요ㅠ

    둘이서 34분만에 도착한 3피치.

    그렇게 3피치 루트의 채송화향기길 완등!

    날씨가 너무 예뻤고, 바람도 불어서 시원했다.

    하지만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빨리 하강해야 할 것 같았다.

    사진만 찍고 물 마시고 바로 하강 준비를 했다.

    하강링에 자일 통과시키고 양 쪽에 쉽생크 하나씩 만들어줬다.

    예뻐서 자꾸만 찍게되는 사진.

    미니미니한 비선대 앞 다리와 햇빛 받아 뜨거운 거친 바위까지 사진으로 담으니 너무 아름다웠다.

    11:45 하강 시작

    그렇게 올라온지 10분만에 하강 시작!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빠가 먼저 하강하기로 했다.

    다행히 자일이 어디 걸리거나 하지는 않았고, 자일 정리하면서 천천히 내려갈 수 있었다.

    중간에 한번 끊어서 두번에 걸쳐 하강을 했는데, 첫번째 하강하고 나서 줄 당기는데 줄이 바위 어딘가에 걸려서 떨어지지 않았다.

    다시 올라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쳤지만, 바람의 방향을 이용해서 20번정도 자일을 튕기니 자일이 떨어졌다.

    아 다시 안올라가도 되서 얼마나 좋은지!

    12:15 하강 완료

    두 번 끊어서 30분만에 하강 완료.

    자일 사리고 장비 정리하고 주섬주섬 먹을 것들을 입에 넣었다.

    딱 배고플 시간이지.

    배낭 꾸려서 메고 다시 적벽 앞으로 가서 사진찍어준다는 오빠.

    엄청 길어보이네 :)

    우리의 두번쨰 적벽 등반 끝!

    어프로치도 짧고 등반시간도 짧고 가성비 최고였다.

    12:45 하산 시작

    밥먹으러 가기위해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되돌아가는 길에도 만나는 사람 거의 없이 한산했고, 지난번과는 다르게 비가 와서 그런지 물소리가 정말 크게 들렸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물에 풍덩 하고 싶었던 날.

    13:40 하산 완료

    이번 두번째 적벽등반도 너무 좋았다.

    적벽 뿐 아니라 다른 곳들도 많이 다녀야지.

    근데 7~8월은 너무 더우니까 왠만하면 가을에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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