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동명항 포차분위기 오징어맛집 오징어난전

작년에도 속초 동명항에 오징어난전이 열렸었다.

올해에도 오징어난전이 열렸는데, 오징어난전이 열리고 나서 바로 가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올해 첫 오징어난전에 방문해 봤다.

작년과 똑같이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았는데, 주말과 평일이 가격차이가 있다고 해서 우린 평일에 방문해봤다.

사실 몇 호를 갈지가 항상 고민인데, 작년에 한번 방문했었던 14호에 다시 가보기로 했다.

가격은 다들 비슷한 것 같은데, 오징어 사이즈에 따라 3마리 2만원 하는 곳도 있었고 5마리 3만원 하는 곳도 있었다.

수족관에는 오징어들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았다.

비가 오면 오징어잡이 배가 바다로 나가지 못해서 오징어난전이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휴무일이 정해진 것은 아니니 그때그때 확인해보고 가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어디서 확인해야 하는거지??

오징어난전의 매력은 바로 잡은 오징어를 원하는 메뉴로 요리해준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여기 사장님께서 우리가 작년에 방문했을 때 오징어가격이 비싸서 못 깎아주니, 다음에 올때 한마리 더 서비스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었는데, 이번에 말씀드리니 기억하셨는지 한마리 더 주시기로 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오징어물회 두마리, 오징어통찜 두마리를 먹기로 했다.

요리에 따라 맛이 정말 다양하게 나는 오징어는...정말 좋다!

너무 맛있다!

오징어난전은 바로 앞이 바다이기도 하고 포차느낌의 식당이라 느낌이 정말 신선하다.

그래서 우리 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찾는 것 같은데, 바로 앞 바다에는 오징어잡이 배까지 있어서 더 느낌이 좋았던 것 같다.

시원한 오징어물회가 먼저 나왔다.

얼음 동동 올라가서 더운 날씨에 먹기에 너무 좋은 메뉴인 것 같다.

오징어 물회와 저 뒤로 보이는 오징어배 :)

캬 느낌있다!

오징어물회는 국자로 떠서 국물과 함께 먹으면 진짜 맛있다.

거성호가 맛있어서 그런지 자꾸만 찾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맵찔이인 우리가 먹기에도 전혀 맵지 않아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오징어난전 분위기란 이런 것!

그리고 오징어 통찜도 바로 나왔다.

오징어통찜은 오징어내자을 제거하지 않고 오징어 그대로를 찐 요리이다.

오징어물회와는 정말 다른 맛이 나고 완전히 다른 메뉴라 골고루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진짜 맛있는 오징어통찜!!

오징어통찜 먹을 줄 아는 오빠 ㅋㅋ

일회용품이 같이 제공된다는 게 조금 아쉽지만, 이 분위기와 이 맛은 정말 최고다.

그리고 이번에 주문한 오징어물회와 오징어통찜이 정말 잘 어울렸다.

낮이었지만 너무 안주스러워서인지 소주나 맥주와 함께 식사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다.

술을 부르는 맛인가? ㅎㅎ

맛있게 먹다가 라면사리까지 추가했다.

오징어물회에 라면사리 넣어먹어도 엄청 맛있다는 거~!

라면사리까지 알차고 맛있게 먹고 나온 날!

더운 날이라 물회가 정말 맛있는 날이었고, 오징어를 다양한 요리롤 먹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오징어가 맛있는 계절에 또 종종 다녀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