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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플로나 |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 산티아고로 우체국택배 보내기, 꼬레오스,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택배보내기(Correos, Pamplona)▷ 세계여행/17_Spain 2021. 2. 12. 11:34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60
2019.10.01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택배를 보내기로 한 날이다.
아침에 푹자고 일어나서 밥을 먹었다.
아침메뉴는 오징어볶음과 연어스테이크.
생각해보니 여행하면서 연어스테이크를 정말 많이 해먹었던 것 같다.
밥을 먹고 택배 보낼 짐을 싸봤다.
어제 분리수거함에서 구한 박스 다섯개를 보니 큰사이즈 세개, 중간사이즈 두개가 있었다.
중간사이즈 박스 두개에 한국으로 보낼 짐을 넣어봤다.
딱 맞길래 일단 두박스 먼저 보내기로 하고, 한박스씩 들고 우체국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우체국까지는 두블럭 정도밖에 안되서 금방 갈 수 있었다.
배낭으로 매는 무게랑 비슷한데 박스에 넣으니 훨씬 더 무거워서 낑낑거리면서 걸어갔던 것 같다.
날씨는 좋았다.
TU Correos라는 우체국이었고 건물도 깔끔했다.
번호표를 뽑고 우리 순서를 기다렸다.
북적이지 않는 우체국이라 금방 보낼 수 있었고, 두 박스 모두 7kg정도라 62유로 정도씩 나왔다.
123.8유로.
역시 국제배송이라 비싼가부다.
우체국 직원 할아버지께서 친절하셔서 금방 끝낼 수 있었다.
돈은 많이 들어도 가뿐하게 보내고 나니 너무 좋았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현금도 뽑고 메르까도나에서 마카롱도 사서 돌아왔다.
거리 곳곳에서 산티아고 순례길 표지판이 목격된다.
점심은 재료가 많아서 숙소에서 해먹었는데, 남은 파스타면을 다 써서 홍합 소세지 파스타를 해먹었다.
어디서 뭘 해먹어도 항상 맛이 있네.
어떻게 이렇게 다 맛있을 수가 있지.
파스타를 먹고 메르까도나에서 사 온 마카롱도 디저트로 먹었다.
메르까도나 마카롱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그 뒤로도 종종 사먹었다.
가성비 갑.
이번에는 산티아고 데 꼼뽀스텔라로 보낼 짐을 정리했는데 생각보다 무거웠다.
무거운 박스를 들고 다시 우체국으로 향했다.
박스당 11키로씩이었는데, 다행히 국내배송이라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다.
보통은 산티아고 우체국에 짐을 맡기는데, 우리는 따로 알아본 곳에다가 택배를 부쳤다.
산티아고 데 꼼뽀스텔라에 있는 Ivar Rekve 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짐 보관소였다.
부디 무사히 우리 짐이 잘 도착하기를.
두 박스에 47유로로 국제배송보다 확실히 저렴하다.
모든 짐들을 다 보내고나니 어찌나 마음이 후련하던지.
숙소에 잠깐 들렀다가 유심을 사야해서 오렌지 매장으러 가봤는데, 여권이 필요하다고 해서 내일 다시 오기로 했다.
팜플로나라는 도시도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다.
그래도 곳곳을 둘러보며 산책하듯 구경했다.
해질녘이 되니 하늘도 더 은은해지고 예뻤다.
자라매장도 이렇게 이쁘다니.
근처 쇼핑몰 가서 메모리 하나 사고 물통도 두개 사서 돌아왔다.
저녁 간단하게 먹고 내일을 준비했다.
벌써 내일이면 생장으로 간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어떤 곳일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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