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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흐리드 | 오흐리드에서 몬테네그로 부드바로 이동, 오흐리드 맛집(Ohrid North Macedonia-Budva Montenegro)▷ 세계여행/14_North Macedonia 2020. 10. 13. 14:12반응형
[벤콩부부세계여행] D + 532
2019.09.03
오늘은 체크아웃을 일찍 해야해서 일찍 일어났다.
몸이 왠지 피곤해서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다.
남은 재료들로 파스타를 해먹고 짐을 싸려고 했는데, 호스트가 오후까지 숙소에 머물러도 된다는 답이 왔다.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호스트의 언니가 와서 다른 방으로 옮기기를 권유했다.
1층에 있는 방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저녁 9시에 체크아웃 하기로 했다.
1층 방은 침구도 더 푹신하고 좋았다.
짐을 옮기고 나서 편안한 마음으로 드라마도 보고 푹 쉬었다.
긍정님은 또 드라마를 보다가 잠이 들었지만ㅎㅎㅎ
나도 포스팅 하나 하고 늦게 낮잠을 잤는데, 맞춰놓은 알람에 억지로 깨려니 정말 힘들었다.
4시반쯤에 일어나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갈 준비를 했다.
올드타운 쪽에 있는 Restaurant Damar라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밖에서 장어구이 사진을 봤기에..!
그릴 장어 하나랑 따르뚜르 샐러드를 주문했다.
빵이랑 소스가 먼저 나왔는데 갈릭맛과 파프리카 맛이었다.
빵에 올려서 올리브유랑 같이 먹으니 맛있었다.
장어구이는 진짜 오랜만이었는데, 이 동네에서 먹은 메뉴 중 가장 비쌌다.
그래도 1000데나르지만ㅎㅎ
비싸도 22000원 정도였지만 맛은 정말 좋았다.
같이 나온 샐러드도 맛있고 구성도 좋았다.
양도 둘이 먹기에 딱 좋았고 분위기도 좋았던 식당이었다.
밥먹고 나와서 세인트 소피아 정교회까지 천천히 산책을 했다.
어제부터 구름이 많은 날씨라 바람도 시원하고 너무 좋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 호수의 물결이 거세지고 나서인지, 물은 더 투명해 보였다.
짝꿍이랑 같이 헤엄치는 백조들도 귀엽고, 이 동네는 참 한가롭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곳이었다.
정교회에서 호수 너머를 보다가 내려왔다.
이런 고요한 호수를 보는 게 벌써 마지막이라니.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버드나무가 있는 멋진 곳에서 고양이랑 같이 사진도 찍고 :)
귀여운 건물들을 따라 옥수수 하나랑 요거트 두개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9시에 체크아웃인데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흘러 있었다.
잠깐 쉬다가 나머지 짐들을 정리하고 호스트에게 택시를 부를 수 있는지 물어봤다.
9시쯤 택시까지 불러준 호스트.
너무 친절해서 정말 고마웠다.
첫날 도착했을 때 숙소로 오는 택시 탔을 땐 200데나르였는데, 돌아가는 택시는 120데나르.
역시 언제나 이렇다니까.
호스트 엄마랑 인사를 하고 버스터미널로 시원한 밤공기를 마시며 달렸다.
새로 지은 터미널이라 그런지 쾌적했고, 음악도 나오는 곳이었다.
창구에 미리 사둔 티켓을 보여주니 좌석표가 있는 티켓으로 바꿔주면서 터미널 서비스비를 50데나르씩 내야 했다.
북마케도니아가 오늘이 마지막날이라 현금이 얼마 없었는데, 다행히 서비스비를 내고 나니 25데나르가 남았다.
긍정님이 옆 마트가서 25데나르짜리 피치음료 하나 사오니 현금 끝!
티켓에 써있는 우리 이름이 이 나라 언어로 적혀있어서 정말 신기하고 웃겼다.
몬테네그로는 유로화를 쓴다고 하니 오스트리아에서 남았던 동전들을 같이 써야겠다.
버스는 밤 10시 반 출발이었다.
북마케도니아에서 알바니아를 거쳐 몬테네그로 부드바라는 바닷가 도시로 갈 예정이다.
7시간 정도 걸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푹 자면서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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