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튀르키예여행 | 이스티클랄 거리, 성안토니오 성당, 탁심 카페, 케밥 맛(Istiklal Caddesi, St. Antuan Kilisesi, Roman Catholic Church of Santa Maria Draperis, Espressolab Taksim Tünel, Tekin Kebap Dürüm Evi, Istanbul)
    ▷ 세계여행/| Turkiye 2025. 4. 28. 10:22
    반응형

     

    오늘은 푹 자고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깼다.

    오빠는 숙소 근처 신시가지를 뛰고 왔다고 하는데 아침에도 굉장히 추웠다고 한다.

    아침으로는 간단하게 어제 사온 빵과 남은 과일을 먹었다.

    역시 아이란이랑 같이 먹으니 맛있었다.

    오늘은 와이파이가 잘 되는 카페를 찾아 노트북작업을 하러 가보기로 했는데 바로 나갈준비를 하고 나섰다.

    근데 숙소 밖 골목을 나가는 순간 맑은 하늘에 눈이 오고 있었다.

    다행히 어제처럼 비바람이 태풍급은 아니라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눈오는 날씨라 역시 추웠다.

    돈도 뽑고 버스카드도 사야해서 일단 탁심광장 쪽으로 걸어가보기로 했다.

    트램이 다니는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는데, 이스탄불 신시가지의 모습은 굉장이 이국적이고 아름다웠다.

    안탈리아와는 또다른 매력을 가진 도시인 것 같다.

    마그넷 파는 곳 위치도 기억해 두고, 춥지만 거리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바람 쌩쌩.

    지나가는 귀여운 트램과 함께 사진도 찍고 상점들을 구경하며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하늘에 분명히 구름이 많았는데 걷다보니 해도 쨍쨍해졌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귀여운 시미트 가게도 보고 :)

    유명한 디저트 맛집을 지나 탁심광장까지 갔다.

    눈이 너무 부시고 시렸는데, 오늘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마침 Ziraat bank atm도 현금출금이 안되서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도 어찌나 바람이 매섭고 춥던지..

    숙소 근처에서 점심으로 먹을 케밥과 치킨필라프를 사서 돌아왔다.

    이스탄불 날씨 나무 험하네ㅠ

    따뜻한 방에서 좀 쉬다가 점심을 먹었다.

    치킨필라프와 치킨케밥 너무 맛있었고, 렌틸수프와 아이란도 맛있게 먹었다.

    점심먹고 방도 따뜻하니 졸음이 밀려왔다.

    한시간 정도 낮잠 좀 잤다.

    따뜻한 방에서 따뜻하게 자니 너무 좋았다.

    이 숙소는 와이파이가 전혀 되지 않고 주방도 있다고 되어있었는데 요리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다.

    테이블도 이상하고 변기에서도 물내릴 때마다 듣기싫은 소리가 나서 우리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문의해 보기로 했다.

    다른 숙소로 옮길 생각을 하고 에어비앤비 답변을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답이 빨리 오지 않았다.

    어제 비가 오고 눈이 내린 이후로 오늘은 창밖에 풍경이 굉장히 아름다웠는데 하늘의 구름이 정말 아름다웠다.

    일단 짐을 다싸놓기는 했는데 한 바퀴 나가서 돌고 오기로 했다.

    바람이 차가운 겨울 날씨였고 하늘은 햇빛이 쨍쨍해서 여름 날씨 같았다.

    이런 오묘한 날씨를 가진 이스탄불에서의 여행은 굉장히 독특한 느낌이 들었다.

    일교차도 굉장히 커서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였다.

    거리를 걷다 보니 반짝거리는 조명들과 지나가는 트램이 풍기는 분위기가 굉장히 크리스마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시가지 건물들은 굉장히 이국적이었고 아름다웠다.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성 안토니오 성당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스테인글라스와 화려한 조명이 풍기는 유럽식 성당 건물이 굉장히 고풍스러웠다.  

    오랜만에 만나는 이런 성당 분위긱 너무 반갑다.

    성당에서 나오면서 보이는 건물도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웠고 주변 상점들을 구경 하면서 들어가 본 장난감 가게들도 아기자기하면서 귀여웠다.

     

    이스티클랄 거리쪽으로 걸어가서 현금을 인출했다.

    이번에는 현금 인출에 성공했다.

    망고 매장을 지나가다가 건너편 창가가 너무 아름다워 안으로 들어가봤다.

    바다까지 보이는 아름다운 뷰에 몽실거리는 구름까지 정말 최고였다.

    사진을 찍고 나와 또 우리는 거리를 걸었다.

     

    Roman Catholic Church of Santa Maria Draperis.

    이번에는 천주교 성당을 발견했다.

    아까 갔던 성 안토니오 성당과는 달리 조금 더 오래 된 느낌이 드는 곳이고 바래져 가는 벽화들과 차분한 분위기는 성당 특유의 분위기를 조금 더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있었다.

    우리는 가까운 카페에 들어가 따뜻한 차를 한잔 하기로 했는데, 카페 규모가 굉장히 컸다.

    Espressolab Taksim Tünel

    차이티 두 잔과 티라미수 하나를 주문했는데 410리라가 나왔다.

    역시 디저트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

    초콜릿을 추가 하겠느냐고 해서 추가하겠다고 했는데 초콜릿 가격까지 따로 붙었다.

    맛있게 먹기로 하고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갔다.

    따뜻한 차를 마시니 차가워진 몸이 녹으며 조금 살 것 같았고 달콤한 디저트는 따뜻한 차와 어우러져 맛있었다.

    그런데 티라미수를 먹다 보니 뭔가 이질감이 느껴졌다.

    약간 비닐인지 플라스틱인지 알 수 없는 이물질이 있어서 우리는 항의를 할까 하다가 말았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인터넷이 너무 잘 돼서 만족스러웠는데 실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배 냄새가 너무 많이 났다.

    알고 보니 카페 곳곳에는 흡연구역이 아주 많았다.

    견디다 못해 우리는 카페를 나왔고 해가 저물어 어두워진 도시는 쌀쌀한 공기가 감돌았다.

    그래도 사진은 남기고 ㅎㅎ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카페...

    저녁을 먹으러 주변 식당들을 둘러 봤는데, 메인 도로라 그런지 가격대가 상당히 비쌌다.

    미리 검색해 둔 식당이 있어서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Tekin Kebap Dürüm Evi

    테이블이 몇 개 없는 작은 식당이었는데 평점이 좋은 맛집이라고 해서 우리는 양고기 케밥을 주문해봤다.

    아이란과 샐러드까지 함께 나오는 구성이었는데, 1.5인분으로 주문했더니 둘이서 먹기에도 양이 적당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진짜 맛집인지 맛이 정말 좋았다.

    양고기에서 그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고 고기에 식감도 굉장히 부드러웠다.

    먹을수록 질리지 않는 맛있는 맛이 없고 함께 곁들여 먹는 구운 고추와 볶음밥까지 너무 맛있었다.

    진짜 맛집! 진짜 최고최고!!

    다음에 또 갈게요!!

    우리는 다음에 한번 더 오자며 식당을 나와 숙소로 걸어갔다.

    그때까지도 에어비앤비 담당자는 답변을 주지 않았다.

    바로 옆에 도시뷰를 볼 수 있는 구간이 있었는데 야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야경까지 멋지게 보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에어비앤비 연락이 안와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하룻밤 더 묵기로 하고 다 싸놨던 짐을 다시 열어 씻고 잘 준비를 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