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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여행 | 안탈리아 맛집, 안탈리아에서 이스탄불 이동, 페가수스항공, 이스탄불 맛집(Antkara Unlu Mamulleri, Lale İşkembecisi, Antalya-Istanbul)▷ 세계여행/| Turkiye 2025. 4. 27. 11:16반응형
오늘은 알람시간보다 일찍 일어났다.
어제 등반을 많이 해서 그런지 온몸이 욱신욱신했지만 일어나기 전에 침대에서 스트레칭을 많이 했다.
어제까지 식재료들을 다 먹었기 때문에 오늘은 나가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매일 우리 방 앞에서 야옹야옹거리던 고양이 :)
아침 식사를 파는 식당에서 터키식 조식을 먹기로 했다.
오랜만에 하는 외식이다.
나가는 길에 쓰레기도 처리하고 식당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식당까지 걸어가는 길에 오전 날씨는 조금 쌀쌀했지만 햇살이 너무 예쁘고 아침공기가 신선해서 좋았다.
아침에 가려고 했던 식당이 문을 닫아서 그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아저씨께서 바디랭귀지로 설명을 해주셨다.
바디랭귀지와 터키어를 섞어서 여기가 지금 문을 닫았고 9시에 문을 연다고 알려 주셨다.
지금은 8시라 우리는 알겠다면서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아저씨께서는 지금 문을 연 식당을 추천해 주셨고 길을 따라 쭉 가면 부렉이라는 식당이 있다고 알려 주셨다.
엄청 친절하셨던 분이 추천해주신 부렉으로 가봐야겠다.
큰 길을 따라 쭉 걸어가 봤다.
아저씨가 가르쳐 주신 식당을 가봤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우리는 다른 빵집으로 가보기로 했다.
오빠가 늘 뛰면서 빵을 사왔던 곳이었는데 아침부터 사람이 정말 많았다.
우리는 따뜻한 차 두 잔과 빵 3개와 계란 2개 그리고 꿀과 크림치즈를 주문했다.
총 160리라가 나왔는데 너무 저렴했다.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따뜻한 티는 가져다 주셨다.
초코가 들어간 크로와상과 고기가 들어간 페스츄리 그리고 올리브가 들어간 부드러운 시미트를 먹었는데 진짜 빵 맛집인지 너무 너무 맛있게 먹었다.
식당분위기도 너무 좋았는데, 조금 더 따뜻한 계절에 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안탈리아 놀러가면 또 갈게요 :)
식사를 하고 나오니 9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체크아웃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버스카드 충전을 하고 가기로 했다.
잔돈을 남기지 않기 위해 정확하게 돈을 충전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잠깐 쉬었다가 짐을 싸서 공항으로 가보기로 했다.
숙소에서 걸어서 십분에서 15분 정도 가면 트램 정류장이 나온다.
그동안 트램은 야외로 가는 것만 봐서 야외 레일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레일이 없어서 옆에 있는 아저씨께 여쭤봤다.
근데 우리가 탈 곳은 지하에 있는 트램이었다.
다행히 무빙워크가 있는 곳이라 무빙워크를 타고 지하로 내려 갔다.
공항으로 가는 트램은 15분에 한번씩 온다고 하는데 의자가 있어서 잠깐 앉아서 기다렸다.
우리는 트램을 타고 안탈리아 국제공항역까지 이동했다.
트램으로는 약 35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이제 안탈리아에서의 일정이 끝이 났다.
약 3주 정도 머물렀는데 등반도 많이 하고 아름다운 안탈리아 시내 구경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안탈리아는 관광지라 사람들이 많고 여름에는 굉장히 덥다고 한다.
언젠가는 또 등반을 하러 꼭 와야겠다.
공항쪽으로 갈수록 자리도 나고 한산해서 좋았다.
하발리마니역 도착!
안탈리아 공항은 공항에 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터 짐검사를 시작한다.
좀 번거롭지만 어쩔수 없다...
그 후에 우리는 페가수스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로 향했다.
작은 공항이었지만 안쪽은 생각보다 넓고 조용했다.
페가수스항공은 국내선이었는데 위탁 수하물이 25kg까지 가능했다.
우리는 짐 정리를 한번 더 해서 무게를 맞췄다.
그리고 점심으로는 컵라면을 먹었다.
공항에서 먹는 컵라면은 생각보다 너무 너무 맛있었고 시간이 조금 촉박한 느낌은 들었지만 점심 식사를 잘 해결했다.
우리는 캐리어 두 개를 가지고 카운터로 가서 위탁 수하물을 보냈다.
체크인 카운터는 생각보다 사람이 거의 없고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서 체크인을 하고 수하물을 보내는데 어렵지 않았다.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을 해 짐검사를 한번 더 하고 우리는 면세구역으로 들어왔다.
조용하고 작은 공항이었다.
우리 게이트는 209번게이트였다.
보딩 타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의자에서 앉아서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고 비행기로 이동하는 코스였다.
1시 30분 비행기였는데 12시 55분부터 보딩이 시작된다고 한다.
시간을 맞춰 209번게이트에서 버스를 타고 비행기로 이동했다.
노란색 페가수스 비행기는 작고 귀여웠다.
햇빛이 쨍쨍하고 구름한 점 없는 날씨.
아 등반하기 참 좋은 날인데 벌써 이렇게 떠나야하다니 너무 아쉽다.
우리 좌석은 21D, 21E 자석이라 비행기 뒤쪽 출입구를 통해 탑승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고 1시 30분 출발이던 비행기는 27분쯤 조금 일찍 출발했다.
이스탄불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중간에 과자를 한번 까먹고 잠이 들었는데 금방 비행비가 착륙 중이었다.
한 50분 정도 비행 후 도착한 것 같다.
우리는 그렇게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에 도착했다.
이스탄불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리고 나니 날씨도 안탈리아보다 훨씬 추웠다.
계절이 바뀐 느낌...ㅠ
짐을 찾고 공항 버스를 타고 탁심광장까지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우리는 빠르게 짐을 찾기로 했다.
버스 시간이 3시 30분에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발걸음을 빠르게 옮겼다.
출구로 나가서 보니 비가 꽤 내리고 있었는데 우리는 그냥 비를 맞고 버스 정류장을 찾아갔다.
다행히 버스들이 들어선 곳을 발견했고, 저마다 도착지가 달라서 버스기사분께 탁심?하고 여쭤보니 바로 앞에 있는 버스를 타라고 알려 주셨다.
버스 직원분께서 우리 캐리어를 짐칸에 실어 주셨고 우리는 바로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는 3시 반에 출발하는 줄 알았는데 3시 버스가 출발하지 않았던건지 우리는 3시 12분 쯤에 출발할 수 있었다.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버스비를 걷는데 우리는 현금으로 566리라를 결제했다.
작은 티켓 두장을 받고 우리는 탁심으로 이동했다.
1시간 반 정도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우리는 빨리 도착했고 4시 20분쯤 탁심광장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안탈리아와의 온도차가 굉장히 컸고 마치 다른 나라의 온 것처럼 이 도시는 정말 추웠다.
우리는 급하게 경량 패딩을 꺼내 입고 우버를 잡을 준비를 했다.
택시를 잡아 타고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까지 이동했다.
이스탄불이 교통 정체가 굉장히 심한 도시 중 하나라고 하는데 정말 교통 정체가 심했다.
걸어서 가기에는 정말 힘든 길이었을 것 같다.
숙소에 도착하고 나니 건물입구에서 공사 중이라 올라가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도착해 보니 리셉션 있었고 호스트가 자리를 비워 잠깐 기다렸다.
리셉션에 있던 호스트의 친구같은 남자가 우리를 안내해줬고 우리는 2층에 있는 객실로 올라갈 수 있었다.
생각보다 방이 엄청 넓었는데, 창문이 열려있어서 너무 추웠다.
그 남자분에게 근처 맛집을 물어봤는데 사이트 하나를 알려주었다.
배달도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짐을 풀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나가봤다.
우산을 챙겨 나갔는데, 비바람이 하도 많이 불어서 우산이 날아갈 것 같았다.
숙소에서 약 300m 정도 걸었는데 바람이 거세지고 빗줄기가 거세졌다.
따뜻한 안탈리아에 있다가 이렇게 추운 이스탄불을 여행 할 줄이야.
그냥 따뜻한 안탈리아에서 더 오래 묵을 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은 1960년도 부터 영업한 식당이라고 한다.
곱창요리를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니 너무 좋았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가 굉장히 멋있었고 분위기가 좋았다.
소곱창 스프 하나와 양 곱창요리 하나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빨리 나왔다.
소곱창스프는 저번에 안탈리아에서도 먹어 봤던 메뉴였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었다.그런데 이번 스프는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고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아서 입맛에 잘 맞았던 것 같다.
빵을 찍어 먹으니 부드럽고 좋았다.
그리고 양 곱창으로 만든 요리는 비주얼이 조금 특이했는데 겉은 바삭하고 안쪽은 쫄깃하면서 촉촉한 식감이었다.
전체적으로 양이 조금 적은 느낌은 들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창밖을 보니 비가 눈으로 바뀌어 있었다.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추운지 다시 겨울로 돌아간 것 같았다.
이상하게 이번에도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서 현금으로 결제하고 다시 추운 시내로 나왔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아까 지나가면서 본 빵집에서 빵 두 개를 샀다.
우리 숙소 앞에는 아직도 공사 중이어서 번잡스러웠는데 근처 마트에서 물을 하나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히터를 켜놔서 숙소 안은 따뜻했고 따뜻한 물로 씻고 저녁 시간을 보냈다.
아까 빵집에서 사온 빵을 먹어 봤는데 디저트인 줄 알았던 빵은 식사 빵이었나보다.
내일 아침에 다시 먹어 봐야겠다.
숙소는 전체적으로 크고 괜찮아 보였지만 자세히 보면 허술한 부분이 많았다.
주방 조리도구들이 요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부실했고, 공사 중이라 그런지 와이파이도 잘 되지 않았다.
호스트는 필요한 것을 가져다 준다고 했지만 와이파이는 언제 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일단 내일까지 있어 보기로 하고 오늘은 푹 쉬기로 했다.
빨리 비가 멈추고 조금은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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