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 카페 | 커피가 맛있는 감성카페 포프트 커피(FoFt Coffee)

결혼식이 있어 서울에 갔던 지난 주말.

다음날 운동하러 가기 전에 커피 한 잔 하러 들어간 곳이에요.

포프트커피라는 카페였는데, 신길역 가까운 곳에 있어서 걸어서도 찾아갈 수 있더라구요.

FoFt Coffee & Bar.

나중에 보니 FoFt는 Full of 'First Time' 의 약자였어요.

느낌이 좋네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카페치고는 영업시간이 긴 편이었어요.

저희는 오전에 방문해서인지 다른 손님은 없었지만, 한두명씩 조용한 손님들이 꾸준히 오갈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의 카페였어요.

카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서부터 벌써 진한 커피향으로 기분이 좋아졌어요!

평소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남편도 커피향이 좋다며 이야기할 정도였어요 :)

사장님이신지 한 분이 매장을 지키고 있었고 저희는 천천히 분위기를 살펴봤어요 :)

메뉴판이 어디에 있나 두리번거리다가 발견한 작은 수첩느낌의 메뉴판을 발견했어요.

왠지 눈길을 끄는 '포프트커피'라는 단어에 아, 오늘은 이걸 마셔야겠다 싶었네요 :)

포프트커피 두잔과 플랫 화이트 한잔, 아인슈패너 한잔을 주문했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카페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튀지 않는 트리도 매장 한 켠에 자리하고 있었어요.

이런 심플한 느낌의 카페라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이 더 강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곳곳에 크리스마스 느낌나는 소품들도 보여서 확실히 겨울느낌은 가득했어요.

전체적으로 톤이 낮은 카페지만 창문도 넓고 조명도 잘 써서 그리 어두운 느낌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자리잡았던 테이블 앞에 있는 거울은 정체는, 바로바로 화장실이었어요!

화장실은 외부에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니! ㅎㅎ

분위기기 비해 조명이 정말 따뜻하죠?

조금 기다리며 이야기 나누고 있으니 주문한 커피들이 나왔어요.

커피잔과 코스터까지 너무 감성적이라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리고 커피향이 너무 좋았어요!

커피향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톤이 너무 예뻐서 자꾸만 사진을 찍게 되더라구요.

커피 맛은 어떨까요?

저는 시그니처 메뉴였던 포프트 커피를 골랐는데요.

첫 맛은 씁쓸한 듯 했지만, 진하지 않은 달콤함이 입 안에 맴도는 맛이었어요. 

그 달콤함이 커피와 정말 잘 어울려서 줄어만 가는 커피양이 너무 아쉽더라구요!

고소한 커피의 진한 향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저는 정말 만족했어요!

그리고 슬쩍 맛 본 남편의 아인슈패너도 정말 깜짝 놀랄만큼 맛있었어요!

서울 놀러와서 오랜만에 맛있는 커피 마신다며 좋아했어요 :)

분위기도 좋고 커피맛도 좋고 기분까지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신길역 앞 카페 찾으신다면 강력추천하는 카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