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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 호프부르크 왕궁, 은식기 박물관, 스페인 승마학교, 국립도서관(Hofburg Wien, Hofburg Kaiserappartments, Spanische Hofreitschule, Österreichische Nacional Bibliotheke, Wien)
    ▷ 세계여행/10_Austria 2020. 3. 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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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콩부부세계여행] D+490(1) 

    2019.07.23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전날 먹었던 닭구이랑 복숭아를 먹고 바로 나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정말 갈 곳이 많았다.

    일단 호프부르크 궁전부터 가보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중앙까지 가서 호프부르크로 걸어가는데 명품거리를 지나니 도착했다.

    Hofburg Wien

    호프부르크 궁전은 프란츠 요세프와 왕비인 엘리자베스가 살았던 궁전이라고 한다.

    약 650년의 역사를 지닌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전인데, 19세기 후반인 1914년에는 네오바르크 양식으로 신 왕궁이 건설되었다고 한다.

    그 때 건설된 왕궁에는 약 2000여개의 방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그 규모가 엄청나다는 걸 보여준다.

    현재는 박물관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과 국제회의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옆 은식기 박물관으로 가보았다.

    Hofburg Kaiserappartments

    금테를 두른 화려한 궁정 식기들 모음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었는데, 이렇게 왕가의 식기들을 한군데 모아서 보니 뭔가 기분이 이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화려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다.

    은식기 컬렉션은 굉장히 화려했고, 장식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꽃 데코의 크기만 봐도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합스부르크 왕가 때 사용하던 식기들을 많이 모아놓은 전시였는데, 길이가 33미터나 되는 이 금빛 대형 쟁반은 정말 커서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게 쟁반이라니 말도 안된다.

    이 커다란 쟁반은 밀라노에서 제작했다고 한다.

    전시품에는 은식기와 함께 도자기 식기, 유리잔 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왕가에서 사용한 식기들이라 그런지 하나같이 화려하고 세심하고 돋보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참 가지고 싶은 식기들이 많았고, 반짝거리는 접시와 식탁장식 등등 어느하나 예쁘지 않은 게 없었다.

    황실 은식기 박물관은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정말 볼만했던 곳이다.

    진짜 신기한 용도의 식기들이 많아서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금빛 가득 두르고 세심하게 그려놓은 접시에는 무얼 담았을까.

    그렇게 합스부르크 왕가의 은식기 박물관도 모두 둘러봤다.

    나오는 길에 기념품 샵 구경도 했는데, 기념품 샵 인테리어도 금빛 가득하고 화사해서 멋있었다.

    전시실에서 보던 은식기 등 같은 디자인으로 제작된 접시나 컵을 팔고 있었다.

    왠지 잘 팔릴 듯!

    그 다음은 씨씩 박물관들 둘러보기로 했다.

    Sisi Museum

    엘리자베스는 씨씨라는 애칭으로 불렸다고 한다.

    엘리자베스의 그림들을 보면 정말 얼굴이 너무 예쁘다.

    모든 그림들에서 허리도 가늘고 얼굴도 예쁘고 엄청 화려하게 꾸며진 모습으로 보였었는데, 실제로도 그렇게 아름다웠고 본인인 예쁘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름답고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지 위해 운동을 즐겨했고, 몸매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렇게 예뻐서 그런건지 엘리자베스가 모델인 다양한 상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비엔나 한바퀴 둘러보면 엘리자베스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딱 올 정도랄까?

    그런 엘리자베스의 옷과 장신구, 귀금속 등 다양한 개인물품을 볼 수 있었던 곳이 씨씨 박물관이었다.

    여행을 좋아하고 그 당시에도 여행을 즐겼다고 하는데, 남편 프란츠 왕의 외도를 계기로 그때부터 여행의 횟수가 잦아졌다고도 한다.

    씨씨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오면서는 호프부르크 궁전 내부를 살펴볼 수도 있었다.

    씨씨가 운동했던 방, 치장을 했던 방 등등 다양한 방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씨씨 박물관을 나오면 바로 옆에 스페인 승마학교가 있다.

    사실 이쪽엔 궁전을 중심으로 아주 많은 박물관들과 볼거리들이 있어서 하루를 꼬박 둘러봐도 다 못볼정도랄까!

    그래도 계획 잘 짜면 하루 보면서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힘들지만.....

    암튼 우린 승마학교도 보고 가기로 했다.

    Spanische Hofreitschule

    실제로 말과 기수가 나와서 관객들을 위해 간단한 시범을 보이기도 하는 것 같은데, 시간대가 정해져 있어서 시간에 맞춰가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도 마침 시간이 맞아서 말 탄 기수를 볼 수 있었다.

    잘 다져진 모래 위에서 우아하게 걷는 말들과 멋진 복장으로 말을 타는 기수들이 인상적이었다.

    1시간 정도 한다고 들었는데 우린 20분 정도만 보고 나왔다.

    여기도 비앤나 패스로 입장이 가능한데 입석이었다.

    승마학교를 나와서 국립도서관으로 향했다.

    Österreichische Nacional Bibliotheke

    국립도서관도 정말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바로 찾아갈 수 있었는데, 일반 도서관이 아니라 고서와 전시를 하고 있는 박물관같은 도서관이었다.

    막시밀리언 1세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전시도 신기하지만 국립도서관 내부가 정말 멋있었다.

    높은 천장에 천장화와 함께 입체적인 그림들이 가득했고, 양 옆으로 다양한 고서들이 꽂혀있는 모습도 정말 신기했다.

    우리가 생각한 진짜 국립도서관의 모습이 아니라 더없이 좋았달까?

    그림을 조각처럼 그린 벽화와 천장화들도 자꾸만 올려다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고, 힘들었지만 눈을 크게 뜨고 도서관을 둘러봤다.

    이렇게 크고 웅장한 도서관을 실제로 사용했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뭔가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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