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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맛집 | 45년 전통 2대째 운영중인 속초회국수
    ▷ 국내여행/□ 속초곳곳 2024. 9. 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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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오랜만에 속초에 비가 내렸어요.

    비오는 날엔 어떤 점심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남편이 회덮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근처 식당으로 향했어요.

    오며가며 자주 보던 곳이었는데 식사하러 방문하는 건 처음이었어요.

    45년 전통이라는 숫자가 눈에 확 띄었는데, 2대째 운영중이라고 하니 맛도 기대되네요!

    식당 내부에는 식사하시는 어르신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사장님과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니 35년 전에도 드셔보셨다는 기억이 있다며 옛 추억을 말씀하시는데 갑자기 여기 정말 맛집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장님께서는 엄청 친절하셨어요!

    저희는 회국수와 회덮밥을 하나씩 주문했어요.

    회덮밥 가격도 다른 식당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가격면에서도 너무 만족스러운 거 있죠!

    셀프바와 멸치육수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생각보다 식당 내부가 넓어서 답답하지 않아 좋았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가져다주신 보라색 머그컵에는 따뜻한 멸치육수가 담겨있었어요.

    멸치육수 맛은 엄청 깔끔하면서도 깊어서 비오는 날에 잘 어울렸고, 여기 잔치국수도 진짜 맛있겠구나 하는 맛이라 다음번 메뉴로 벌써 찜 해놨답니다 :)

    회덮밥과 회국수, 그리고 회무침과 백김치가 나왔어요.

    회무침이 따로 나와서 신기했는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거더라구요!

    다수의 입맛을 다 맞출 수 없으니 일단 회무침을 적당량만 볼에 넣어 주시고, 입맛에 맞춰서 넣어 먹으라고 회무침을 따로 주셨어요.

    조금 싱겁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그냥 드시고, 간을 더 해 드실 분들은 회무침을 더 넣어서 먹으면 되요!

    그런데도 회무침이 한그릇 더 나온 것 같은 느낌은 음식을 더 푸짐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백김치도 깔끔하니 맛있었어요!

    회국수의 노란 면발이 빨간 회무침과 어우러져 맛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했어요.

    처음에 가져다주신 멸치육수가 따뜻해서 차가운 회국수와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새콤달콤한 회국수와 뜨끈한 멸치육수의 조화는 정말 최고!!

    회국수의 면 양도 충분히 많아서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요!

    회국수 양념에 미역까지 들어가 있어서 정말 식감도 좋았어요!

    회덮밥도 정말 맛있었는데, 밥양이 부족하면 더 주신다는 사장님은 정말 친절하셨어요 :)

    전날 어떤 서울 사람들이 와서 세꼬시 회에 뼈가 너무 많다며 안좋은 리뷰를 달았다고 하셨는데요!

    세꼬시 회는 원래 뼈가 씹히는 맛으로 먹는 거라구요!

    세꼬시 회가 씹히는 맛과 맛있는 양념의 조화, 그리고 멸치육수가 진짜 맛있었던 식당이에요!

    속초살면서 처음 가본 식당이지만, 앞으로 회국수 생각나면 또 방문해봐야겠어요.

    사실 멸치육수 맛을 봐서 그런지 다음엔 정말 잔치국수도 맛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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