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황태전문점 황태구이 황태찜 맛집 두메산골

요즘 휴가철이라 속초에 정말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데, 시내에는 평일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노학동 쪽 식당을 찾아가 봤다.

바로 황태만 32년, 두메산골.

지난번에 방문했을때는 '황태만 29년'이라는 타이틀이었는데, 아마도 3년 주기로 타이틀 변경을 하는가보다.

두메산골은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의 한정식 집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분위기가 참 고즈넉하다.

황토와 나무 컬러로 가득한 외관과 실내 모두 차분하면서도 편안함을 주는 분위기였다.

좌식과 의자 테이블이 있었는데, 의자테이블은 만석이라 우린 좌식 테이블에 자리르 잡았다.

통나무 테이블이 정말 멋스러웠다.

두메산골의 추천메뉴는 황태정식이었는데, 4인분 이상 주문을 하면 황태찜이 나오는 구성이라고 한다.

우리는 딱 네 명이라 황태구이 4인분을 주문했다.

예전에도 방문했던 곳이라 분위기와 맛을 알고 있었는데, 황태찜은 처음이라 그 맛이 참 기대되었다.

잠깐 기다리니 밑반찬이 먼저 나왔는데, 양도 푸짐하고 정말 맛깔나 보였다.

다섯가지 반찬과 함께 나온 황태구이와 명태전도 정말 비주얼이 좋았다.

어찌 보면 살짝 명절음식 같아 보이지만 그래서 더 푸짐하고 군침이 도는 메뉴였다.

그리고 맑은 황태해장국은 커다란 뚝배기에 나왔는데, 뜨끈한 황태해장국 속 황태도 너무 부드럽고 국물 맛도 시원했다.

황태는 모든 장기를 해독해 주고 피로감을 풀어준다고 한다.

그리고 비타민 A가 풍부하여 눈과 간에도 좋기 때문에 해장국으로 황태해장국을 많은 먹는건가 보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나는 황태해장국.

몸에도 좋고 양도 많아서 충분히 건강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아직 황태찜은 나오지 않아서 다른 음식들을 먼저 맛보기로 했다.

정갈한 한 상이 차려졌는데, 정말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비주얼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황태찜까지 나오니 테이블이 가득찼다.

황태찜은 작은 사이즈로 나올 줄 알았는데, 정말 큰 뚝배기에 아주 많은 양의 황태찜이 나왔다.

그냥 공기밥에 황태찜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 양이었는데, 어쩜 이렇게 황태가 부드러운지..!

새삼 황태의 맛을 알게 된 것 같은 시간이었다.

부드러운 황태찜은 맵지도 않고 간이 딱 맞아서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았다.

남녀노소 함께 방문해도 정말 골고루 먹기에 좋을 것 같은 맛집이다.

손님 모시고 가기에도 좋은 곳이라 종종 찾아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