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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찻집 | 이목리 수목원 전통찻집▷ 국내여행/□ 속초곳곳 2020. 11. 13. 11:55반응형
집에 살아있는 아이들을 좀 두어야겠다 싶어서 추천받은 화원으로 찾아간 날.
가깝지만 처음 가 본 곳이라 어디 멀리 온 느낌이 들었다.
이목리 수목원은 굉장히 넓었고 하우스 형태의 수목원이라 안으로 들어가니 따뜻했다.
전국 꽃배달 서비스까지 되는 곳이었다.
푸르른 느낌이 가득한 곳이었는데, 이런 분위기 너무 오랜만이라 좋았다.
아주 다양한 식물들이 하우스 안에서 키워지고 있었다.
남미 여행할 때부터 이렇게 커다란 화분을 갖고 싶었는데, 남미와 한국의 가격차이는 참으로 큰 것 같다.
엄청 크다란 선인장 갖고 싶다 ㅋㅋㅋ
공기정화에 좋은 식물들과 가습효과가 있는 식물들까지 어떤 분께서 직접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셨다.
바로 옆에 찾집이 있다고 해서 일단 찻집가서 차 한잔 하기로 하고 나왔다.
꼬리가 핑크핑크한 커다란 고양이도 살고 있는 이목리 수목원.
꼬리가 컬러가 아주 잘나왔네?
수목원 전통찻집.
폰트부터 전통찻집 느낌이 폴폴 풍겼다.
입구에는 도자기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찻잔과 접시 등 튼튼해보이는 제품들이 많았다.
가격도 사악하지만 일단 내 스타일이 아니라 스킵.
찻집 안에는 우리밖에 없었고 따뜻한 햇살이 가득해서 우린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오미자 차와 유자차를 주문하면서 나무 식기를 구경했는데, 여기 사장님인지 여자분은 별로 친절하시진 않다.
약간 일하기 싫은 것 같은 표정과 말투와 제스쳐가 우릴 좀 불편하게 했다.
나무 주걱과 스푼, 젓가락을 구매했는데, 하나 남은 젓가락에 진득한 테이브 자국이 있어서 조금 저렴하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럼 3개 해서 만 천원에 해드릴게요~ 깎아주는 말투로 계산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냥 제 가격을 다 받았더라는...
이건 뭐지. 기분이 꽤나 나빴다.
암튼 자리를 잡고 차를 기다리면서 햇살 가득한 찻집을 구경했다.
나무 테이블과 다양한 생화와 조화들의 컬러가 잘 어울려 보였다.
차를 주문하니 찐 고구마가 함께 나왔다.
포크 달라고 했더니 별로 안주고 싶어하는 눈빛과 표정으로 포크 두 개를 퉁명스럽게 건넸다.
이런 안좋은 기분과 분위기는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오미자 차는 생각보다 굉장히 진했다.
몸에 좋은 맛이 나는 건지, 나는 아주 신맛을 강하게 느꼈다.
그랬더니 오빠는 오미자차가 기분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알려줬다.
기분이 별로라서 신맛이 강하게 난건가?
유자차는 달달했고 고구마와 먹기에도 잘 어울렸다.
그렇게 전통찻집이라는 이름의 찻집에서 생각보다 조금 불편한 티타임을 가졌던 우리.
수목원은 괜찮았지만 찻집은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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