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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르세리베가완 | 7성급 호텔 엠파이어 브루나이 호텔_4(The Empire Brunei, Bandar Seri Begawan, Brunei Darussalam)

아이앰조이 2024. 3. 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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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

[벤콩부부 부르나이여행] D+4(4)

한껏 물놀이를 하고 다시 호텔 로비 건물 안으로 들어와 간단하게 뭔가 먹기로 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땐 레스토랑들이 운영하지 않는 곳들이 많아서 그냥 카페에서 피자를 시켜먹기로 결정!

통창 뒤로 파란하늘을 보며 피자를 먹어보자!

테이블 세팅 깔끔하고!

해산물 피자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기본 안주(?)같은 견과류가 함께 나왔다.

피자 하나 먹는 건데 이렇게 분위기가 좋을일인가!

피자를 먹든 뭘 먹든 그냥 이 공간에서 오빠랑 둘이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행복을 느낀다는 게 정말 의미있는 것 같다.

내가 언제 브루나이라는 나라를 와보겠어!

그리고 7성급 호텔을 제대로 즐겨보겠어!

피자를 맛있었고, 둘이 먹기에 양도 딱 좋았다.

맛있게 먹고 주변 샵들 구경하러 ㄱㄱ

바로 옆에 소품샵과 베이커리를 같이하는 샵이 있었는데, 구경하다가 오빠가 엄청 맘에 들어하는 인형 발견!

오빤 참 인형을 좋아한다. 

브루나이에서 유명한 코주부 원숭이 인형인데 이번에 실제로 본 적은 없어서 많이 아쉬우던 차에 인형을 발견!

브루나이 보르네오 섬의 템부롱 국립공원과 맹그로브 숲에 살고 있다고 하며, 관광하면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린 아쉽게도 실제도 보지는 못했다.

코주부 원숭이는 코가 정말 주걱처럼 생겼다고 한다.

인형사라고 하니까 행복해진 표정 ㅋㅋㅋ

인형하나 샌드위치 하나 구매!

쇼핑은 언제나 즐겁다.

그리고 샵에서 팔고 있는 쿠키인데 맛볼 수 있다고 해서 하나씩 먹어봤다.

우와 근데 진짜 고급스러운 쿠키맛이 났다.

실제로 사먹기에는 조금 비싼감이 있어서 맛만 봤다.

직원들도 참 친절하고 좋았다.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에서 또 유명한 명소 중 하나가 바로 일몰 포인트다.

로비건물에서 조금만 가면 해변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정말 아름답다고 해서 우리도 가보기로 했다.

버기카를 타면 근처에 내려주는데 천천히 걸어서 가면 일몰포인트가 나온다.

키 큰 나무들이 있고 벤치는 몇 개 없지만 다들 자연스럽게 바닥에 앉아 해넘이를 기다렸다.

해질 때가 되어오니 날씨도 선선해지기 시작했는데, 바람도 살랑살랑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브루나이는 늘 쨍쨍했지만, 오후가 되면 구름이 밀려오곤 했다.

이 날도 해가 떨어지는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붉은 노을과 멋진 구름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여행하면서 바라본 수많은 하늘과 노을, 일몰이 생각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수없이 많이 같이찍은 사진들.

얼마나 많을까.

수평선 아래로 해가 떨어지고 하늘은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반대편에는 호텔 건물들이 펼쳐져 보였는데, 그 위로 구름이 핑크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너무 예쁘잖아!

그리고 화려함을 향해 달리고 있는 노을과 구름.

해가 지고 나서가 가장 화려한 순간이 아닐까 싶다.

아름다운 풍경 눈에 많이 담고 호텔방으로 이동!

천천히 걸어 로비건물로 향하는데, 깜깜하지만 조용하고 차분한 이 분위기가 너무 고요했다.

진짜 왕궁의 복도를 걷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호텔방에 도착해 저녁은 간단하게 먹었다.

제대로 오픈한 레스토랑이 없었는데, 다행히 한국인 전용 편의점이 있어서 컵라면을 살 수 있었다.

분위기 좋고, 맛도 좋고, 1박2일이지만 이 호텔을 조금이라도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한다.

이런 곳에 오빠와 함께 올 수 있다는 것에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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