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한우육전과 냉면이 맛있는 수냉면
추천받아서 가게 된 진주의 수냉면.
꼭 먹고 가야해서 저녁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하루종일 이것저것 많이 먹은 날이라 먹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먹을 건 먹어야지 :)
저녁시간라 사람은 많이 없었고, 위치는 진주 중앙 유등시장 쪽에 위치해 있었다.
물냉면 8.0
비빔냉면 8.0
섞음면 8.0
한우육전 25.0
돼지육전 12.0
한우육회 25.0
한우차돌배기 20.0
돼지갈비 9.0
갈비탕 10.0
네 명이서 물냉면 두개와 섞음면 하나, 한우육전 하나를 주문했다.
그리고 한우육전이 먼저 나왔다.
노란 계란옷을 입은 육전이었는데, 엄청 도톰하고 계란의 고소함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맛이었다.
이렇게 커다랗게 나오는 한우육전은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었다.
온육수도 한컵씩 뜨끈하게 마시면서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린다.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큰 사이즈의 냉면이 나왔다.
독특하게도 물냉면에는 육전과 계란 지단이 가득 올라가 있었다.
그래서 비주얼도 정말 군침돌게 생겼고, 양도 아주 넉넉했다.
그리고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섞어놓은 듯한 섞음면도 정말 맛있어보였는데, 살짝 맛을 보니 새콤달콤하면서 시원하고 좋았다.
아무래도 물냉면에는 육전이 들어가 있다보니 육수에 기름기가 있었지만, 이런 냉면은 또 처음이라 신기해 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속초에 명태회냉면이 있다면 진주에는 육전물냉면이 있네 :)
육수가 매력적이라 숟가락이 쉼없이 움직이며 맛있게 먹었다.
네명이서 냉면 세 그릇에 육전 하나 주문했는데도 충분히 배부르게 잘 먹었던 저녁식사였다.
냉면 맛있게 먹고 진주 남강 쪽에 벚꽃을 보러 슬쩍 갈어나가봤다.
진주는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벌써 벚꽃이 만개해 있었는데, 밤에도 조명을 비춰줘서 꽃구경을 할 수 있었다.
보랏빛 조명에 아름답게 빛나는 벚꽃을 발써 보다니..!
이제 정말 봄이 왔나 보다.
어서 따뜻해져서 여름이 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