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여행 | 안탈리아 데이트 콘얄트해변 수영(Antalya Konyaaltı Plaj, Antalya)
쉬는 날이지만 생각보다 일찍 일어났다.
일어나니 오빠는 러닝을 하러 나갔고 나는 그사이에 잠깐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 오빠가 오기 전에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야채와 소세지가 가득 들어간 오믈렛을 만들고 있는데 오빠가 빵을 들고 들어왔다.
오늘은 또 새로운 빵을 들고 들어왔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다.
빵 파는 아주머니랑 바디랭귀지로 의사소통을 해서 빵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한다.
빵 이름은 알 수 없었지만 오믈렛과 함께 맛있는 빵을 먹었다.
오늘도 아이란 한잔과 카이막에 꿀을 넣어 빵에 발라 먹었는데 오늘 먹어본 새로운 빵도 역시 너무나 맛있었다.
이 동네 빵들은 다 맛있나보다.
오늘은 콘얄트 해변으로 수영을 하러 가보기로 했다.
아침부터 창문을 열어 놨는데도 날씨가 따뜻하고 햇살이 쨍쨍했다.
오랜만에 뒹굴거리면서 숙소에서 쉬다가 점심을 먹기 전에 나가보기로 했다.
간식과 물놀이 용품을 챙겨서 해변으로 출발.
숙소에서 바닷가까지는 약 2km 정도 거리였는데 날씨가 굉장히 좋아서 마치 한여름 같았다.
반바지를 입고 나왔더니 정말 여름같았다.
오빠랑 거리를 걸으면서 주변 상점들 구경도 했다.
방석을 사고 싶었지만 방석을 파는 곳은 없었다.
안탈리아 시내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
한여름에는 40도까지 올라가는 아주 더운 동네라 그런지 에스컬레이터가 잘 되어 있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 설산 배경으로 사진 한장 찍고 :)
빵집과 마트 구경을 하며 바닷가까지 걸어가는데 커다란 박물관이 있어서 나중에 시간이 되면 둘러보기로 했다.
그 박물관을 지나쳐 가는 길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서 박물관 구경도 해야겠다.
그리고 박물관 바로 앞을 지나가는 트램도 눈에 띄었다.
콘얄트 해변으로 가니 해변이 쫙 보이는 전망대가 펼쳐졌다.
해변자체가 넓고 길어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굉장히 아름다웠다.
오늘 날씨가 더워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해변 앞에 누워 있었고 수영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고 우리도 사진을 찍고 해변으로 내려가 보기로 했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굉장히 잘 되어 있었고 꼬불꼬불 길을 따라 해변까지 걸어갈 수 있었다.
콘얄트 해변은 모래가 아닌 자갈해변이었다.
그래서 옷이나 소지품에 모래가 묻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자갈의 모양이 동글동글 귀여웠고 파도가 칠 때마다 파도가 빠져 나가는 소리가 굉장히 시원하고 좋았다.
우리는 해변 끝쪽에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는 지중해 바다가 펼쳐져 있고 오른쪽으로는 아름다운 설산이 보였다.
왼쪽으로는 바위절벽 위로 건너편 올드타운의 모습까지 보였다.
어제 마트에서 사온 두바이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생각보다 쫀득한 식감에 단맛이 나는 맛이었고, 피스타치오 같은 견과류가 씹혀서 식감이 독특했다.
처음에는 맛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먹을수록 매력적인 맛과 식감이어서 만족스러웠다.
귀여운 돌맹이 구경하는 재미도 좋았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우리는 수영을 해보기로 했다.
아직은 3월이라 물온도가 차가울 것 같았지만 햇살이 워낙 뜨거워서 거의 여름같은 느낌이 들었다.
삼각대 위에 오빠가 걸어둔 양산이 작은 그늘도 만들어주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닷가 앞으로 가 사진을 찍었다.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배경이 워낙 아름다워서 사진도 잘나오고 기분도 좋았다.
바닷물에 발을 담가 보니 생각보다 물이 차가웠다.
하지만 얼음장 정도의 느낌은 아니고 오늘 날씨가 더워서 충분히 수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온도였다.
바람도 불지 않고 햇살도 뜨거워서 진짜 여름느낌이 많이 나는 날이었다.
나도 수영복으로 갈아 입은 김에 바닷물에 몸을 담가봤다.
처음에는 너무 차가웠는데 살짝 수영을 해 보니 그 온도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오래 수영하지는 못하고 잠깐 담그고 다시 나왔다.
그리고 물 좋아하는 오빠는 조금 더 길게 수영을 했다.
오랜만에 바닷가에 누워서 해수욕을 즐기니 정말 좋았다.
진짜 벌써 여름이 찾아온 것 같았다.
오빠는 한번 더 수영을 하러 가고 나는 햇빛에 누워 태닝을 좀 했다.
햇살이 정말 뜨겁고 그 따뜻한 빛을 받고 있는 게 행복하고 좋았다.
낮잠을 잠깐 자고 일어나니 3시가 넘어 있었다.
콘얄트 해변은 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이 모두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는데 그런 점은 정말 좋은 것 같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로 하고 근처 식당을 알아봤다.
오늘은 해산물을 꼭 먹어보고 싶은데 과연 해산물 식당을 찾아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리를 하고 해변에서 다시 도로로 올라가는 길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거의 10층 이상 되는 높이를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꼭대기에서 내리면 아주 멋진 뷰가 펼쳐진다.
엄청나게 긴 콘얄트해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었다.
오빠가 검색해 본 식당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