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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여행 | 안탈리아 올드타운 조식맛집, 올드타운 U1커피, 케실리공원(Tarihi Ankara Simit Fırını, U1 Coffee, Kecili Park, Antalya)

아이앰조이 2025. 4. 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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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침에 푹 자고 일어났는데 오빠는 러닝을 하러 나간 후였다.

안탈리아에 볼더링장이 있어서 가볼까 했는데, 일단 점심으로는 시리얼과 과일을 가져가서 먹기로 했다.

오빠가 뛰러 간 사이에 과일을 깎아 준비를 하고 있으니 러닝을 마친 오빠가 곧바로 들어왔다.

해뜨는 모습을 보고 왔다며 사진으로 보여 주는 오빠.

이 동네도 해뜰 때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아침식사는 시미트를 파는 빵집이 있다고 해서 나가서 먹어보기로 했다.

숙소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가야 했는데 아침공기는 서늘했지만 그래도 날씨가 좋았다.

볼더링장은 월요일이라 오후 4시에 오픈이라고 하는데 혹시 일찍 갈 수 있는지를 한번 물어 본 상태였다.

천천히 걷다 보니 아름다운 올드타운의 거리가 눈앞에 펼쳐졌다.

월요일 아침이었음에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었고 한적해서 우리는 너무 좋았다.

걷다가 우연히 하드리아누스의 문 앞에서 졸업사진 촬영을 하는 아이들을 봤다.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물어보니 흔쾌히 사진을 찍겠다며 모여들었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다는 아이들.

그 밝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우린 다시 식당을 향해 걸었다.

Tarihi Ankara Simit Fırını

그렇게 도착한 빵집.

야외테이블에서는 담배를 피고 있어서 우리는 안으로 들어갔다.

튀르키예 여행을 하면서 시미트를 한 번도 먹어 보지 못했는데 오늘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시미트가 들어간 브랙퍼스트 메뉴 하나와 계란과 소시지가 들어간 메뉴를 하나 주문했다.

따뜻한 차 두잔과 함께 나온 메뉴들.

비주얼도 너무 예쁘고 구성도 좋아서 맛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따뜻한 차가 다른데보다 잔 사이즈가 조금 커서 차를 더 많이 마실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침식사로 먹기에는 너무 좋은 구성이었다.

토마토와 오이 샐러드가 함께 나오고 화이트 치즈와 올리브, 꿀과 잼이 나오는 구성으로 시미트 하나가 곁들여져 나온다.

추가로 식사 빵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첫 시미트를 맛봤다.

시미트는 참깨가 가득 붙어 있는 링모양의 빵으로 베이글의 한 종류라고 한다.

바삭한 참깨가 씹히면서 빵 속은 굉장히 쫀득한 식감이었다.

꿀과 치즈를 올려서 먹으니 너무 잘 어울렸고 홍차와도 잘 어울렸다.

아침식사로 골고루 다양한 구성으로 먹을 수 있어서 더 없이 좋았던 시간이었다.

든든한 아침식사를 하고 시미트 하나와 빵 두 조각을 포장해서 나왔다.

가격도 아주 저렴해서 마음에 쏙 듬.

걷다가 올드타운 쪽에 있는 카페가 눈에 뛰었는데 커피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커피 한 잔 하고 가기로 했다.

U1 Coffee.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야외테이블이 예쁜 곳이었는데 햇살이 들어오길래 우리는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커피 두 잔을 주문했다.

독특하게도 이 카페는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아직 사람이 많이 없을 시간이라 야외에서 커피 한 잔 하기에 너무 따뜻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커피 맛도 괜찮았고 생각보다 가격에 비해 커피 양이 많아서 가성비 좋은 카페인것 같다.

햇살 맛집!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길래 우리는 실내 좌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무료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노트북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나중에 노트북 작업을 할 때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카페내부도 굉장히 오래된 건물같아 보였는데, 멋스러운 건물을 더 멋스럽게 꾸며놓은 공간이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볼더링장을 가는 대신 올드타운 구경을 더 하기로 했다.

두 세번 정도 왔던 곳이지만 또 새로운 길을 걸을 수 있었고 다시 봐도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다.

멋진 건물과 문 앞에서도 사진을 찍고 :)

예쁜 골목들도 엄청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우연히 만난 아까 그 친구들.

이번엔 이 친구들이 먼저 사진을 찍자며 다가왔다.

아름다운 안탈리아에서 자란 아이들의 삶은 얼마나 예쁘게 뻗어나갈까.

궁금했다.

날씨까지 너무 좋았던 날.

볼더링도 좋지만 날 좋은 날은 이렇게 돌아다녀야 기분이 더 좋아진다.

예전에 오흐리드 여행할 때 그 지역에서 자주보던 건물양식과 비슷한 건물을 발견했다.

많이 보고 많이 느끼면, 그 안에서 또 많은 추억들이 쌓이고 그 추억들이 어느순간 겹쳐져 우리의 수다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골목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안탈리아 올드타운이 엄청나게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짧게 보기에도 아까운 곳인 것 같다.

볼수록 매력적인 곳.

오늘은 꼭 마그넷을 사야지 생각하고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다가 괜찮은 마그넷 두개를 샀다.

칼레이치 마그넷 하나와 안탈리아 마그넷 하나.

올드타운을 돌아다니면서 또 새로운 골목 골목을 감상했다.

오빠는 온갓 문들과 문고리들에 관심이 많았고 알라딘 요술램프 장식을 사고싶어 했는데 결국 구매하지는 못했다.

오빠가 아침에 뛰었다는 전망대 쪽으로 향했다.

작은 분수가 있는 전망대였는데 예쁜 딸기를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가 궁금해하니까 아저씨께서 맛 보라며 딸기 하나를 건네 주셨다.

새콤달콤하고 딴딴했던 딸기.

전망대로 향하니 몇몇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푸르른 지중해를 보며 햇살을 잔뜩 받았던 오후였다.

투명한 바닷물은 언제봐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날씨가 조금 더 더웠다면 수영도 하러 가보는건데!

그래도 엄청난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어딜가도 사람들이 넘쳐나지 않아서 그런 점은 참 좋았다.

같이 사진찍고 숙소 쪽 엘리베이터로 이동!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너무 멋졌던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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