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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여행 | 안탈리아 듀덴폭포, 베이란 맛집, 바클라바 맛집, 안탈리아 올드타운(Duden Waterfalls, Paçacı Şemsi, TARİHİ KALEİÇİ TATLICISI, Antalya)

아이앰조이 2025. 4. 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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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로 돌아오고 나니 아침에 더 푹 잤던거 같다.

오늘은 9시까지 자고 일어났는데 오빠는 벌써 일어나서 밖에서 러닝을 하고 왔다고 한다.

러닝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줬는데 아침에 날씨가 좋아서 너무 예뻐 보였다.

오늘은 버스를 타고 듀덴폭포로 데이트를 가보기로 했다.

아침은 간단하게 숙소에서 해 먹었는데 주방이 있을 줄 알았던 숙소가 인덕션이 없어서 샐러드와 빵을 먹기로 했다.

과일과 야채가 들어간 샐러드에 요거트와 꿀을 뿌려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아침을 먹고 폭포를 보러 갈 준비를 했다.

포트가 이상에서 호스트에게 얘기한 후에 바꾸기로 했다.

숙소에서 약 3분 정도 걸어 나오면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여기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KR08번 버스를 타고 듀덴폭포 공원 앞까지 한방에 갈 수 있다고 한다.

버스는 금방왔고 우린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다.

가는 길에 보이는 하드리아누스의 문도 반가웠다.

생각보다 날씨가 흐렸지만 돌아다니기에는 좋은 날이었다.

듀덴공원 폭포 쪽으로 가니 많은 카페들과 식당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관광지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흐르는 물길을 따라 걸었는데 이 길이 아마 폭포로 떨어지는 물인 것 같았다.

폭포까지 걸어가는 길은 너무 아름다웠고 주변에 모여 있는 식당과 카페들도 너무 예뻐 보였다.

폭포까지 걸어 가니 사람들이 많았고 주말이라 북적북적 한 관광지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듀덴공원 자체도 굉장히 넓었고 잔디밭과 벤치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폭포의 물줄기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드디어 듀덴폭포를 볼 수 있었는데, 거센 물줄기가 떨어지는 소리와 거센 바람 때문에 전망대에서도 폭포수가 많이 튀었다.

관광지답게 앵무새를 데리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으라고 권유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자유로운 공원에 분위기라 여유로운 오후를 즐기기에는 딱 좋은 곳이었다.

전망대에서 사진도 잔뜩 찍고 :)

사진도 찍고 동영상과 드론 촬영도 하고 우리는 잠깐 앉아서 간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 폭포 주변에 바로 안탈리아 공항이 있어서 비행기들도 많이 보였는데 우리가 처음에 안탈리아에 왔던 그때가 떠올랐다.

비행기가 한 바퀴 돌아 주된 폭포를 보여줬던 그 순간이 생각이 난다.

그 때 처음 듀덴폭포를 봤었는데, 굉장히 오래된 느낌이 들었다.

파란 하늘에 떠있는 귀여운 하얀구름과, 멋스러운 폭포는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따사로운 햇살에 푸르른 이파리들 사이에 피어난 노란 꽃까지.

이제 막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데이트할 때 입으려고 챙겨온 옷도 이런날 입으니 찰떡!

안탈리아답게 커다란 개 한마리가 길을 막고 낮잠을 자고 있었다.

폭포감상을 한껏 하고 다시 구시가지 쪽으로 돌아가 보기로 했다.

아름다운 지중해 바다 :)

바로 옆 듀덴폭포공원도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이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용하기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 부럽다!

하루 데이트코스로 정말 좋았던 듀덴폭포와 듀덴폭포공원!

이제 밥을 먹으러 가볼까나?

주변에서 식사를 할까 하다가 관광지 물가가 너무나도 사악해서 우리는 다시 구시가지 쪽으로 돌아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둘러 본 공원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이제 안탈리아도 따뜻한 봄이 오고 있는 건지 노란색 꽃과 푸르른 나무들이 봄의 기운을 듬뿍 담고 있었다.

갑자기 배가 고파진 우리는 큰 길가쪽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일정을 변경하고 그쪽으로 걸어갔다.

길거리 흔한 레몬나무는 언제봐도 신기하고 탐스럽다.

튀르키예식 대중목욕탕 구경도 하며 가니 식당이 참 가깝게 느껴졌다.

Kebapçı Selman Çorba & Kebap & Dürüm Evi

점심을 먹으려고 들어간 식당.

사실 피데를 먹어 보고 싶어서 들어간 식당이었는데, 피데 메뉴는 안 된다고 해서 케밥과 스프 하나를 주문했다.

스프는 천엽이 들어있는 하얀 스프였는데 스프 맛은 괜찮았지만 고기 맛은 조금 비려서 개인적으로는 비추였다.

하지만 오빠는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한다.

케밥은 닭고기가 들어간 케밥을 먹었는데 이 식당에서는 요거트는 따로 주지는 않았다.

그래도 점심을 맛있게 먹고 근처에 데카트론이 있는 쇼핑몰이 있다고 해서 걸어가 보기로 했다.

걸어가는 길에 마트에서 산 음료수 와 과자를 샀는데 73리라로 엄청 저렴했다.

건강한 주스 맛이라 너무 맛있게 먹었다.

걷는길에 발견한 신기한 나무!

너무 예쁜데?

그리고 이블아이 스티커도 문구점에서 구매했다.

데카트론이 있는 쇼핑몰 까지는 20분 정도 걸어 오니 도착했다.

가는 길에 현금 인출을 하려고 ATM에 들렀는데 또 인출을 실패했다.

다른 은행 ATM을 찾아 가보기로 하고 일단은 쇼핑몰 쪽으로 걸어 갔다

건물이 예뻐보이는 관공서 앞에서 사진 한장 찍고 :)

걷는 길에 발견하나 분리수거통.

전체적으로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나라이지만 종종 이런 수거함도 보인다.

의미가 있는 거겠지...?

TerraCity

데카트론이 있는지 들어가 봤는데 저번에 갔던 곳 보다 규모가 더 커서 혹시 암벽화가 있나 살펴봤다.

하지만 이번에도 암벽화는 없었다.

캠핑 의자에 앉아 잠깐 쉬었다 가기로 했는데 잠깐 앉아있다 보니 잠이 들고 말았다.

이상하게도 어제 오늘 굉장히 피곤했나보다.

캠핑 의자에 앉아 약 15분 정도 자고 일어났는데 생각보다 개운했다.

쇼핑몰을 나와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버스가 오지 않아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오후가 되니 날씨가 쌀쌀해져서 추웠다.

약 20분 정도 오들오들 떨다가 버스에 탔다.

다행히 버스정류장에 숙소 바로 앞이라, 숙소 앞에서 내려 빨리 들어가 잠깐 쉴 수 있었다.

이렇게나 피곤할 줄이야.

잠깐 쉬었다가 저녁을 먹으러 조금 걸어가 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ATM을 발견해서 인출을 시도해봤는데, 현금부족으로 또 인출할 수가 없었다.

아 도대체 언제 현금을 뽑을 수 있으려나...

내일 다시 시도해보기로 했다.

Paçacı Şemsi

베이란이라는 한국의 육개장같은 음식이 있는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기본으로 나오는 메뉴!

레스토랑 규모도 크고 직원들도 정말 많은 곳이었는데 우리는 베이란 하나와, 감자튀김, 튀르키예식 만두튀김을 두 조각 주문해 봤다.

생각보다 메뉴가 나오는 속도가 굉장히 빨랐고 우리는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베이란이라는 메뉴는 양지 고기가 들어간 국물요리였는데 안에 쌀도 들어가 있어서 정말 조금은 한식느낌이 드는 메뉴였다.

빵이 함께 나와서 빵을 찍어 먹어도 맛있었고 주문한 감자튀김과도 잘 어울렸다.

Kofte라는 메뉴는 에피타이저 같은 메뉴였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고기만두 같은 맛이었다.

지나다니면서 사진으로 정말 많이 봤던 메뉴였는데, 기본으로 제공되는 메뉴였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손으로 반죽을 주문해서 먹는 메뉴였는데, 익혀져 있을 줄 알았는데 생반죽을 그대로 먹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입맛에 맞지 않았다.

바로 튀긴 감자튀김은 역시나 너무 맛있었다.

레스토랑 직원들과 소통 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이 라마단 기간이라 저녁에 예약된 자석이 많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렸기 때문에 라마단기간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실감했던 시간이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따뜻한 티도 제공이 되었다.

역시 따뜻한 티까지 마시고 나니 왜 식사의 마지막에 티를 마시는지 알 것 같았다.

맛집 인정!

현지음식의 새로운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튀르키예 디저트인 바클라바를 한번 먹어 보기로 했다.

피스타치오 맛과 월넛 맛을 하나씩 포장해서 맛보기로 했다.

가격은 무게로 측정해서 알려준다.

현금결제, 카드결제가 모두 가능했다.

포장한 바클라바를 가지고 근처 벤치를 찾아 조금 걸었다.

밤의 분위기도 좋은 안탈리아.

난생 처음 먹어보는 바클라바는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쫀득하고 달콤하면서도 인상깊었다.

다음에 커피나 차와 함께 먹는다면 정말 더 맛있을 것 같았다.

튀르키예 여행 10일 만에 처음 먹어 본 디저트다.

다른 디저트들도 많이 먹어 봐야겠다.

걸어다니면서 돈두르마를 파는 상점의 아저씨가 우리를 애타게 부르는 모습이 너무나도 무서우면서도 재미있었다.

돈두르마도 다음에 한번쯤은 꼭 먹어봐야겠다.

근처 전망대에서 야경을 한번 보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알록달록 예쁜 아름다운 안탈리아의 아경.

천천히 걸어서 숙소까지 돌아왔다.

어제 오늘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피곤한지 모르겠다.

내일은 저녁에 정아쌤과 민수쌤을 만나기로 했는데, 그 전에 운동을 할지 말지 고민해 보기로 했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아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벌써부터 재미있고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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