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여행 | 게이크바이으르-안탈리아 이동, 안탈리아 맛집, 안탈리아쇼핑몰, 데카트론(Şampiyon Çorbacı, MarkAntalya AVM, Geyikbayırı, Antalya)
오늘은 안탈리아로 이동 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주방으로 갔다.
이 숙소에 8박을 머물렀는데 그동안 이 주방을 사용하는 사람은 우리 뿐이라 너무 좋았다.
남은 식재료들이 많아서 오믈렛과 빵과 잼, 크림치즈를 발라 아침으로 맛있게 먹었다.
과일까지 야무지게 먹고 방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프로여행러인 우리는 역시나 생각보다 빨리 짐을 다 쌌고 10시 40분 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에 잠깐 남은 시간에 꿀을 사러 다녀오기로 했다.
걸어가면서 보이는 안탈리아는 오전이라 그런지 안개가 많이 낀 것 같았다.
과일이며 야채며 자주 샀던 곳인데, 저번에 샀던 꿀이 너무 맛있어서 선물용으로 한 통 더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알프스타도 이제 안녕!
차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았길래 야외 테이블에서 차를 한잔씩 마셨다.
그리울거야~!
8일 동안 정들었던 사장님과 아들들로 추정되는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우리는 버스에 올랐다.
지난 번에 버스 탔을 때도 버스 카드가 찍히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는데 이번에는 버스 카드가 잘 찍힐지 의문이었다.
우리 숙소 앞이 종착지라 여기에 버스가 서있었는데 일단 뒷문으로 짐을 다 싣고 앞으로 가서 버스 카드를 찍어봤다.
그런데 이번에도 버스 카드는 찍히지 않았다.
처음에 한 번은 찍히는 것 같은 소리가 나더니 결국에 찍히지 않았고 아저씨는 그냥 타라며 노프라블럼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또 꽁짜 버스를 타게 되었다.
버스카드가 문제인 건지 뭐가 문제인 건지 모르겠다.
우리 뒤로 탄 손님들은 잘 찍히던데..뭐가 문제일까 ㅠ
감사히 버스를 타고 40분 정도 산길을 내려 가는데, 첫날 이동네로 올 때와는 달리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뒤로 보이는 산들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산에서 내려갈수록 뒤로 보이는 거대한 설산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고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창밖 구경을 했다.
귀여운 안탈리아 택시들 :)
40분 정도 차를 타고 내려오니 버스를 환승하는 정류장이 나왔다.
우리는 VS18번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었고 구시가지까지 올 수 있었다.
미리 예약해 둔 숙소로 걸어가는데 약 7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예약 했는데 숙소건물이 생각보다 크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올라가봤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주방이 없어서 그건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방은 넓고 쾌적한 편이라 3일 동안 머물기에 괜찮을 것 같다.
짐 정리를 하고 빨래를 돌린 후에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점심 식사는 스프맛집으로 가보기로 했는데 걸어서 금방 도착했다.
Şampiyon Çorbacı 라는 식당이었는데, 사장님이 바뀌었는지 간판 이름이 달라져 있었다.
밖에 있는 메뉴판을 보며 주문을 했는데 미트볼 케밥과 닭고기스프, 쌀밥을 하나 주문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샐러드와 식전빵이 함께 나왔다.
미트볼 케밥에 들어있는 아이란 요거트가 정말 너무 쫀득하고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스프도 맛있고 빵도 맛있고 전제적으로 만족!!
지난주보다 안탈리아 날씨는 더 따뜻해져 있었고 우리는 반팔만 입로도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낮에 활동하기 좋아졌다.
근처 쇼핑몰 구경을 하기 위해 밥을 먹고 거리를 걸어나왔다.
주말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쇼핑몰로 가는 길에도 많은 인파들로 북적였다.
담배냄새 많이 나는 공원 분수...ㅠ
사진만 찍고 도망..!!
어느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가봤더니 꽃 한송이를 줬다고 한다.
오빠가 받아온 예쁜 꽃 한송이 :)
아마 세계 여성의 날 행사를 한 것 같았다.
쇼핑몰로 걸어가는 길에 본 작은 모스크.
동네 작은 모스크인 듯!
오랜만에 꽃 너무 예쁘잖아!
숙소 옷장에 걸어뒀다 ㅎㅎ
그렇게 도착한 MarkAntalya AVM 쇼핑몰.
애니메이션 UP 생각이 난다며 사진찍으라는 귀여운 오빠 ㅋㅋㅋ
생각보다 엄청 크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쇼핑몰인 것 같았다.
쇼핑몰 구경하다가 지하 일층에 데카트론이 있다고 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아이들 놀이공간을 가운데 엄청 크게 마련해둬서 이 동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았다.
튀르키예식 티포트 :)
사야 할 게 몇가지 있어서 둘러보는데 귀여운 컵을 발견했다.
등반하러 갈 때 사용하기 위해서 두 개를 구매했다.
이제 종이컵을 쓰지 않아도 된다!
데카트론에서도 단백질바와 프로틴 시리얼을 팔고 있어서 카트에 담아 함께 결제하고 나왔다.
오늘 숙소이동도 하고 컨디션도 조금 안 좋아서인지 갑자기 피곤이 확 몰려 들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오빠도 많이 피곤했나보다.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
저녁은 숙소에서 간단하게 먹기로 했고 숙소로 가는 길에 마트에서 장을 봤다.
물이랑 3일치 먹을 식량들을 구매해서 숙소로 가지고 왔다.
자주 사먹었던 공 과자는 기본이 제일 맛있었다.
그리고 운동하면서 틈틈히 가져가 먹은 단백질바도 꿀맛!
매일 먹었던 아이란과 요거트 :)
우리 숙소는 생각보다 햇빛이 잘 들고 침구도 편안했다.
콘센트도 많고 세탁기도 있어서 머물기에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