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 Vietnam

베트남여행 | 하롱베이 1박2일 크루즈 여행, 티탑해변, 카약체험(Ti Top Island, Hang Loun, Halong Bay, Vietnam)

아이앰조이 2025. 3. 16. 10:03
반응형

승솟동굴에서 엄청 가까웠던 티탑해변.

여기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와도 되고 수영을 해도 된다고 하는데, 수영할 정도의 따뜻한 날은 아니라 우리는 전망대에 가보기로 했다.

Ti Top Island

자유시간은 한시간이 주어졌는데, 티탑 전망대까지는 역시 올라가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넉넉하게 20분 정도가 걸렸던 것 같다.

올라가면서 중간 전망대의 뷰도 너무 좋았다.

귀여운 배들이 청록색 바다위에 둥둥 떠있고, 그 뒤로 보이는 하롱베이의 돌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중간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올라갔다.

계단이 잘 되어 있어서 슬리퍼를 신고가도 괜찮을 정도였다.

그렇게 도착한 티탑전망대!!

하늘에 구름이 많았지만 그 또한 매력적이었다.

전망대에서는 시원한 음료와 따뜻한 커피도 팔고 있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로 된 메뉴도 있었다.

사람들이 워낙 많았는데, 조금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었다.

전망대 뷰는 역시 최고!!

아름답고 해맑은 우리 오빠 ㅎㅎㅎ

크루즈 여행 중 가장 아름다웠던 곳이 아닐까 싶다.

물론 사람도 가장 많았다.

사진을 찍고 내려오는 길은 훨씬 수월했다.

사진찍고 머물렀던 시간까지 해서 왕복 35~40분 정도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아서 해변구경까지 하는데 해가 점점 질 때가 됬는지 하늘이 노랗게 물들고 있었다.

하롱베이는 해질녘이 정말 아름답다고 해서 저녁의 모습도 굉장히 기대가 되었다.

다시 배로 돌아와 잠깐 휴식시간을 가진 후에 쿠킹클래스 시간을 가진다고 했다.

잠깐 쉬면서 객실에서 해지는 모습을 봤는데, 빨간 해가 금새 쏙 들어가버렸다.

시간에 맞춰 2층으로 가니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

위층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가보니 쿠킹클래스는 3층 야외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쿠킹클래스 메뉴는 스프링롤!

사실 엄청 쉬운 메뉴이고, 한국에서도 많이 해먹었던 메뉴라 우리는 조금 식상했지만 다른 외국인들은 굉장히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했다.

라이스페이퍼에 야채들과 누들, 소시지 등을 넣어 잘 싸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끝!

에피타이저처럼 여기서 두 개씩 먹었다.

다시 식당으로 내려가니 저녁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 집 정말 맛집이다.

모든 메뉴가 다 맛있네.

저녁에 먹은 메뉴는 거의 다 해산물 메뉴였는데, 샐러드 두 종류와 새우요리, 조개구이와 고구마튀김이 나왔다.

사진에는 없지만 오징어튀김과 치킨수프, 닭고기베베큐, 춘권, 밥, 멜론도 나왔다.

엄청 푸짐하고 맛있게 밥을 먹었다.

저녁식사 이후 시간은 자유시간이었다.

배에서 해보는 오징어낚시 시간도 있어서 몇몇 사람들이 도전했지만, 아무도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고 한다.

유일한 슬로바키아 어린이가 가장 신나하며 오징어를 잡고싶어 했지만, 결국 잡지 못했다.

오빠도 한참동안 도전했지만 실패 ㅋㅋ

그렇게 하롱베이에서의 하루가 지났다.

사실 크루즈여행이라고 해서 배타고 가면서 잠을 잘 줄 알았는데, 모든 배들은 멈춰있었고 여기에 머물다가 아침에 다시 하롱베이 선착장으로 이동하는 거였다.

처음으로 배 안에 있는 객실에서 잠을 자보니, 계속 배가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조금 꿀렁거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잘 잤고, 배멀미가 없어서 편안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아 이제 배가 출발하는구나 라고 느꼈지만, 배는 계속 멈춰있었다.

아침을 먹기 전 일찍부터 카약투어를 하러 갔다.

전날 다른 팀에서 사진찍다가 핸드폰을 물에 빠뜨렸다고 해서, 우린 고프로도 놓고 가고 오빠 핸드폰 하나만 달라 들고 나왔다.

구름이 많고 날이 흐렸지만, 그래도 카약을 타야지.

구명조끼와 노를 하나씩 받아서 우리 차례를 기다렸다.

전날 다른 관광지들에 비해 생각보다 한산하고 사람이 많이 없었다.

카약을 타고 이 동굴을 지나가면 또 아름다운 호수같은 뷰가 펼쳐진다.

수량이 많아지면 호수로 들어가는 이 동굴문이 닫힌다고 한다.

내가 앞에 타고 오빠가 뒤에 탔는데, 앞에서 찍어준 오빠 얼굴표정이 굉장히 행복해 보였다 ㅋㅋㅋ

동굴을 지나 호수로 들어오니 또 아름다운 바위산이 펼쳐졌다.

진짜 사람도 거의 없어서 한적한 아침을 느낄 수 있었다.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시간에 딱 맞춰서 우린 이 호수를 한바퀴 돌았다.

그리고 여기엔 원숭이가 있다고 한다.

원숭이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한참을 찾아봤는데, 진짜 원숭이 발견!!

원숭이까지 알차게 보고 다시 우리 배로 돌아왔다.

하롱베이 1박2일 크루즈 투어는 생각보다 빨리 마무리되었다.

객실은 아침 9시까지 비워야했고, 그 때 체크아웃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9시 반쯤 아침식사를 한다고 했다.

짐을 빼고 체크아웃도 하고 시간이 남아서 선배드에 누워 잠시 쉬었다.

배는 선착장을 향해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아침식사.

역시 맛있는 샐러드와 오징어볶음요리, 닭고기커리와 어묵까지 너무 맛있었고, 생선튀김과 고구마튀김까지 너무 맛있었다.

가장 저렴한 크루즈 투어인데도 식사만큼은 대만족이었다.

체크아웃도 끝, 식사도 끝, 선착장으로 이동해 하노이 호텔까지 데려다 줄 버스를 기다렸다.

생각보다 버스가 조금 늦게왔지만 많이 기대하지 않은 이번 크루즈여행은 생각보다 재미있고 즐거웠다.

물론 패키지 투어라 사람들도 잘 만나야 하고 가이드도 잘 만나야 하겠지만, 우리는 개인적으로 잘 즐기고 온 것 같다.

나중엔 조금 더 가격대가 있는 투어도 해보고 싶다.

하노이로 돌아오는 길도 약 3시간 정도 걸렸는데,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커피 한 잔 했다.

베트남 연유커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하롱베이 1박2일 크루즈 여행 끝!

반응형